▲ 한화 이글스 신인 내야수 변우혁 ⓒ오키나와(일본),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고유라 기자] 한화 신인 내야수 변우혁이 팀의 기대대로 장타를 휘두르고 있다.

변우혁은 16일 일본 오키나와 요미탄 평화의숲구장에서 치른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 2군과 연습경기에서 1-4로 뒤진 7회 투런포를 날리며 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변우혁의 활약으로 팀은 4-4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변우혁은 올해 한화에 1차 지명돼 유니폼을 입은 기대주다. 고등학교 때부터 파워가 남달랐다. 2017년 미국에서 열린 파워 쇼케이스 월드클래식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23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도 8홈런으로 이만수 포수상 홈런상을 받았다.

지난 14일 삼성과 연습경기에서는 김태균과 교체돼 출장한 뒤 3타수 2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이번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3경기에서 8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을 기록 중이다. 3안타 중 장타가 2개. 현장에서는 "파워가 신인 같지 않다"는 평가가 줄잇고 있다.

변우혁이 1루에서 착실히 성장해 준다면 한화는 김태균의 1루 수비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라인업에도 장타력이 더해진다. 동기 노시환과 함께 앞으로 한화의 내야를 책임질 선수로 쑥쑥 크는 것이 팀이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다.

변우혁은 이날 경기 후 "홈런은 몸쪽 공을 노렸는데 밋밋한 슬라이더가 와서 직구 타이밍에 나간 게 잘 맞았다"고 말했다. 초구를 노린 것은 "저는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아 좋은 초구를 놓치면 다음 공 치기가 더 힘든 것 같아 초구부터 공략하고 있다. 타격코치님도 그렇게 말씀하셨고 저도 느꼈다"고 밝혔다.

모든 이들이 빨리 변우혁의 활약을 1군에서 보고 싶어 하지만 그의 마음은 다르다. 변우혁은 "1군에 빨리 올라가고 싶은 욕심은 난다. 하지만 조급해하지 않고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것을 확실하게 보여드릴 수 있을 때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동기 노시환을 보며 "동기 부여"가 된다는 변우혁의 프로 목표는 타석에서 위압감 있는 타자가 되는 것. 변우혁은 "열심히 해서 팀에 꼭 필요한 타자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거포 기대주 변우혁이 그 목표대로 클 수 있다면 한화는 미래에 팀을 대표할 거포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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