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신원철 기자] "(김)기훈아, 지금 가볍게 던지네." (강상수 코치) "아닙니다!" (김기훈)
24일 일본 오키나와 킨스타디움 불펜, 강상수 코치가 흐뭇하게 웃었다. 신인 왼손 투수이자 '제2의 양현종'으로 기대를 모으는 김기훈 덕분이다.
이날 KIA 선수단은 오전에 내린 비 때문에 오후 2시에 전원 철수했다. 그래도 투수들은 예정대로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 양현종 임기영 임기영 등 10여명의 투수들이 불펜에서 구위를 점검했다.
강상수 코치는 허허 웃었다. "가볍게 던진다고. 너무 좋다고!" 가볍게 던진다는 말이 힘을 쓰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었다. 긍정적인 의미로 한 말이었는데 아직 앳된 신인 김기훈은 긴장했는지 다르게 받아들였다.
옆에 있던 서재응 코치가 슬쩍 다가가 "좋다고 하신 말씀이야"라고 하자 그제서야 김기훈도 긴장을 풀었다. 김기훈은 그 가벼운 동작으로 불펜 투구를 마쳤다.
올해 광주동성고를 졸업하고 KIA에 입단한 김기훈은 벌써부터 보통 신인 이상의 기대를 받고 있다. 연습 경기 성과에 따라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 김기태 감독은 "김기훈은 야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오버페이스 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로드걸 신해리, 헉 소리 나는 몸매
- '우리도 육성 외국인 제도' KBO 소수의견, 목소리 커질까
- 은퇴 김병현 단독인터뷰 '16년만에 털어놓는 손가락사건'
- 일본 다승왕-삼진왕 대결 무산…김경문 감독 관전
- 김동엽의 홈런, 고종욱은 신경 쓰지 않는 이유
- 오키나와 마지막 작은 한일전…KIA가 만회할까
- [스포츠타임 오키나와] 김경문 감독 "일본 야구 오랜만…베이징 기억 떠올라" (일문일답)
- 캐릭터 잡힌 LG 삼총사…듬직 윌슨, 진지 켈리, 막내 조셉
- LAD-PHI 만난 하퍼, 美 “이번 주에 행선지 결정할 것”
- 연타석 대포에 놀란 美언론, “감량한 강정호, 바람 일으켰다”
- [스포츠타임 애리조나] “없어서 고민 아니다” 이강철 자신감, 선발 4인이 증명했다
- [스포츠타임 톡] ‘최고 150㎞’ 버틀러, 5이닝 연속 무실점… 에이스 기대주답네!
- '캐치볼 시작' 커쇼, 인터뷰는 사양
- [스포츠타임 현장] ‘버틀러 호투-양의지 3안타’ NC, 키움과 평가전서 완승
- 보토 "기쿠치 커브 인상적, 류현진-커쇼 같아"
- 커쇼 다시 투구 중단… 비상 걸린 LAD “이상적 상황 아니다”
- [스포츠타임 애리조나] ‘4번 타자 박병호’ 없다? 키움의 실험과 기대 효과
- KBO, 2019년 전문위원회 구성 완료
- [스포츠타임] ‘쾌조의 150㎞’ 버틀러, NC 에이스로 기대감 쑥쑥
- "류현진 같아" 美 눈길 사로잡은 기쿠치의 커브
- '이제 시작인데…' 신더가드, 첫 등판부터 "159km!"
- LA 매체 "다저스 선발진, 커쇼 빠져도 영입 필요 없어"
- 美 매체 "리드오프 추신수, 부족한 건 스피드뿐"
- "패닉은 아니야" FA 카이클의 평정심 유지
- 두산, 27일 베어스클럽회원 모집
- ‘타격훈련 1시간?’ SK 1차 캠프 훈련 일정, 팀 방향성을 상징하다
- [스포츠타임 오키나와] "새 얼굴 보려고" 류중일 감독이 말하는 2차 캠프 명단
- [스포츠타임 애리조나] ‘쳤다 하면 안타’ 역시 양의지, 캠프부터 도드라지는 존재감
- '야구 도전' 외팔 소년, 홈런으로 희망 쏘다
- 롯데, ‘열린 소통’ 위한 미래발전 자문위원단 구성
- 남모를 노력과 투지, 박민호를 SK 캠프 MVP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