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우상'에 출연한 배우 한석규. 제공|CGV 아트하우스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배우 한석규가 영화 '우상'에 함께 출연한 배우 설경구와 천우희를 칭찬했다.

한석규는 영화 '우상'에서 학벌도 인맥도 없지만 차기 도지사로 주목받는 와중에 아들이 교통사고를 내면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 구명회 역으로 출연했다. 설경구가 맡은 유중식과 천우희가 연기한 최련화와는 자신의 아들이 낸 교통사고로 엮이게 된다.

한석규는 '우상'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설경구와 천우희를 언급했다. 특히 최련화 역을 연기한 천우희를 칭찬했다. 쉽지 않은 캐릭터를 연기한 그의 선택과 연기에 대한 존중이었다.

"최련화는 연기자로서 욕심을 내는 것을 떠나 두려운 인물이다. 쉬운 시나리오가 아니다. 잘못하면 밑천이 모두 드러난다. 천우희가 가장 늦게 합류했다. 쉽지 않은 캐스팅이었을 것이다. 외모든, 연기든, 쉽지 않은 배역이다."

한석규와 설경구, 천우희는 연기 선후배이기도 하지만, 동료이기도 하다. 한석규는 먼 훗날을 생각했다. 지금보다 50년, 80년이 흘렀을 때, 2100년 정도 됐을 때 사람들의 기억 속 자신들을 떠올리면 "같은 시대의 배우"라는 울타리라는 것이다.

"좋은 후배이기도 하지만, 나중에 2100년이 됐을 때 같은 시대의 배우로 평가받을 것이다. (설)경구는 내가 5년 정도 먼저 시작했고, (천)우희 보다는 15년 정도 먼저 했다. 그래도 같은 시대에 연기를 배우다. 존경과 존중을 해 줄수 있는 동료 연기자다. 그 친구들을 보면 연기를 왜 하는지 알 것 같다. 연기자로서의 연기관, 의도 등이 보인다."

영화 '우상'은 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0일 개봉 예정이다.

yej@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