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세븐틴이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제공|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캐럿', 아낀다, 고맙다. 예쁘다."

팬클럽 '캐럿'을 향한 마음은 세븐틴의 노래들 속에 있었다. 꿈을 꾸면 이뤄질 수 있다는 걸 알려준 캐럿들을 향해 세븐틴은 "아낀다", "고맙다", "예쁘다"고 노래한다. 세븐틴은 자신들의 꿈을 만들어주고, 나아가 세븐틴을 만들어준 '캐럿'들을 향해 오늘도 나아간다.

그런 팬들을 향해 세븐틴이 낙원으로 향하는 기차를 준비했다. '캐럿'과 함께 떠난 여행은 행복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세븐틴에게도, '캐럿'들에게도 행복한 시간이 그들만의 낙원 '캐럿랜드'에 만들어졌다. '캐럿랜드'에서의 '홀리데이'는 날이 좋아서, 좋지 않아서, 적당해서 모두 행복했다.

세븐틴은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잠실체육관에서 세 번째 팬미팅 '세븐틴 인 캐럿랜드'를 열고 '캐럿'들을 초대했다. 이번 팬미팅은 약 1년 만으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 펼쳐진다.

이번 팬미팅은 '홀리데이' 콘셉트로 꾸며졌다. 앞선 두 번의 팬미팅에서 각각 놀이동산과 왕국을 만들어 '캐럿'들과 함께 즐긴 세븐틴은 이번에는 낙원에서의 '홀리데이'를 콘셉트로 잡았다. 콘서트와는 또 다른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은 '캐럿'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행복한 시간을 선물했다.

세븐틴은 팬들과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드레스 코드를 정했다. 첫 번째 날은 '세레니티'로 맞춘 세븐틴과 '캐럿'은 둘째 날에는 '로즈쿼츠', '핑크'로 의상을 맞춰 입었다. 전국에서 모인 팬들은 모자, 가방, 옷 등 다양한 아이템을 로즈쿼츠로 맞췄고, 세븐틴 역시 드레스 코드에 맞는 의상으로 함께라는 점을 강조했다.

▲ 그룹 세븐틴이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제공|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낙원으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는 즐거운 이야기가 오갔다. 사소한 것이라도 알고 싶은 팬들을 위한 '알아두면 쓸데있는 세븐틴 잡학사전' 코너로 힙합 유닛 멤버 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 등의 'TMI(Too Much Infornation)'이 공개됐다. 네 멤버 뿐만 아니라 세븐인은 자신들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알려주며 팬들과 소통했다.

팬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영상과 이벤트도 마련됐다. '캐럿랜드'에 도착하는 기차의 연료를 채워달라면서 팬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팬들은 영상 속 세븐틴의 춤을 따라하고, 멤버들과 사진을 촬영하면서 기차에 연료를 보충했다. '캐럿'들의 열띤 호응으로 SVT호는 연료가 부족하지 않게 '캐럿랜드'로 달려갈 수 있었다.

▲ 그룹 세븐틴이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제공|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기차 안에서는 '게임 시간'도 빼놓을 수 없었다. 1시간에 걸쳐 진행된 게임에서 세븐틴은 확실한 웃음을 선물했다. 특히 우승팀을 가리는 마지막 게임에서는 객석으로 내려가 '세븐틴'이라는 이름이 적힌 슬로건을 받고 사탕을 나눠주며 팬들과 더 가까이 호흡했다.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진 멤버들의 이야기는 팬들의 귀를 채웠고, 쉴 틈 없이 비춰지는 멤버들의 얼굴과 게임은 눈을 만족시켰다.

오랜 시간 함께한 멤버들의 호흡은 말할 것도 없었다. 척하면 척이었고, 눈만 마주쳐도 '케미'가 완성됐다. '2018 MBC 방송연예대상' 신인상에 빛나는 승관의 입담은 물론,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유도하는 호시가 이끌고, 멤버들이 쉴 새 없이 말을 하면서 티격태격하기도, 뜨거운 우정을 나누기도 했다. 코너 MC를 맡은 정한과 디에잇, 에스쿱스의 능력도 돋보였다. 특히 멤버들은 애교에 특히나 취약한 우지에게 애교를 몰아주면서 '우지몰이'를 했고, 덕분에 팬들은 우지의 애교를 많이 볼 수 잆었다.

▲ 그룹 세븐틴이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제공|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팬미팅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도 '캐럿랜드'의 관전 포인트였다. '우리의 새벽은 낮보다 뜨겁다'''으로 '캐럿랜드'의 시작을 알린 세븐틴은 보컬, 힙합, 퍼포먼스 유닛으로 나눠 매력을 뽐냈다. 보컬 유닛은 '나에게로 와'로 감성을 선물했고, 힙합 유닛은 '왓츠 굿'으로 자유분방하고 활기찬 무대를 꾸몄다. 퍼포먼스 유닛은 '문워커'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냈다.

'유닛 리버스'는 팬미팅의 '백미'였다. 도겸과 호시는 '한편의 너', 디노, 승관 버논은 '체진지 업'으로 원곡 가창자들과 다른 매력을 뽐냈다. 에스쿱스, 원우, 디에잇은 '헬로', 조슈아, 민규, 우시, 호시, 준은 '플라워' 무대를 꾸몄다. 도겸과 정한은 호시-우지의 '날 쏘고 가라'로 자신들의 세상이 왔다고 선포했고, 민규와 승관은 하나의 끈으로 함께 퍼포먼스를 펼치는 '마이 아이'로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 그룹 세븐틴이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제공|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무엇보다 팬들에 대한 사랑을 3시간이 넘는 팬미팅 내내 표현한 세븐틴이다. 세븐틴이 준비한 영상이 이를 잘 알려줬다. '유 메이드 마이 드림'이라는 영상에서는 데뷔부터 지금까지의 세븐틴의 이야기가 압축적으로 담겼다. 포인트는 '유 메이드 마이 드림', '유 메이드 세븐틴'이었다. "꿈을 꾸면 이뤄질 수 있다는 걸 알려준 '캐럿'들에게 감사하다"는 세븐틴의 말에서 알 수 있듯 세븐틴은 '캐럿'들을 향한 마음을 자신들의 히트곡 '아낀다', '고맙다', '예쁘다'로 표현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업그레이드되는 세븐틴의 팬미팅은 다채로운 코너와 유닛 리버스 스테이지 등으로 콘서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매력으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특히 팬들을 향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대로 전해지면서 세븐틴도, '캐럿'들도 더할 나위 없는 '홀리데이'를 만끽했다.

wy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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