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고 있는 빅뱅 승리가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해외 재력가를 상대로 성접대 의혹을 받아온 빅뱅 승리가 경찰에 입건되면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앞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탄원서를 제출하고, 경찰에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은 승리에 대한 경찰 조사가 어떻게 이뤄지고, 의혹은 깔끔하게 해소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볍률 위반 혐의로 승리를 입건했다. 승리 외에도 메신저 대화 내용에 등장하는 3~4명도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경찰은 서울 강남 클럽 아레나를 압수수색했다. 아레나는 승리의 성매매 알선과 거액의 탈세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경찰은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펼쳤고,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된 자료와 CCTV 등을 확보했다.

승리는 최근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의혹에 휩싸였다. 단순 폭행사건에서 시작된 클럽 버닝썬 논란은 마약 투약, 성추행 등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고, 당시 클럽 사내이사로 등재된 승리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승리는 SNS와 콘서트 등에서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고, 책임이 있다면 마땅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고 있는 빅뱅 승리가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그럼에도 의혹은 가라앉지 않았다. 최근에는 해외 재력가를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내용이 담긴 메신저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추가 의혹에 휩싸였다. 승리는 변호인을 통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한편, 지난달 27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자진출두했다.

당시 승리는 "이번 논란과 수많은 의혹으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치고, 화나게 하고, 심란하게 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 하루 빨리 이 모든 의혹이 진상규명 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고, 8시간 30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마약에 관한 1차 조사 결과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승리는 진상규명을 위해 모든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일본 오사카, 자카르타에서 예정된 콘서트를 취소하며 의혹 해서와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최근에는 의무 경찰 입대를 포기하고 오는 25일 육군 현역 입대를 결정했다.

▲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고 있는 빅뱅 승리가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경찰은 승리가 오는 25일 입대를 앞둔 만큼 수사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승리도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가 강한 가운데 수사가 어떻게 이어지고, 의혹이 말끔히 해소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wy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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