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정준영이 입국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장우영 기자] "죄송합니다."

성관계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고개 숙였다.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정준영은 취재진이 설치한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황급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오후 538분께 도착한 정준영이 모습을 드러낸 건 오후 6시께였다. 검은색 모자를 눌러쓰고 표정을 감추려 했지만 어두운 얼굴이 드러났다. 정준영은 인천공항경찰단의 안내를 받으며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곧바로 현장을 벗어났다.

정준영이 바로 현장을 벗어나면서 인천국제공항은 아수라장이 됐다. 취재진이 곧바로 정준영을 따라갔고, "모바일 메신저 대화방 내용이 맞느냐", "몰래 촬영한 게 맞느냐", "피해자나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느냐"는 질문을 했다. 이에 정준영은 나지막하게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정준영은 곧바로 준비된 차량에 탑승했다. 취재진은 끝까지 정준영에게 질문했고, 그의 차량까지 따라갔지만 이렇다 할 말은 듣지 못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정준영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정준영은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준영은 이 단체방을 비롯해 다른 지인들과 카톡방에서도 성관계 동영상과 사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조만간 정준영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wy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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