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황스런 표정으로 귀국한 정준영. 인천국제공항|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북.새.통.

불법 성관계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에 휘말린 가수 정준영(30)이 뜨거운 관심 속에 귀국했다. 공항에서는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정준영은 12일 오후 5시40분께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한 LA발 대한항공 편으로 귀국했다. 정준영의 귀국 소식이 알려진 뒤 공항에는 100명 넘는 취재진과 공항 이용객들이 몰려 진을 치고 있었다.

▲ 초췌한 모습으로 귀국한 정준영. 인천국제공항|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정준영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입국한 뒤 잠시 시간이 흐른 오후 6시 5분께.  티셔츠에 바지 차림, 짙은 파랑색 야구 모자를 눌러쓰고 긴 머리를 늘어뜨린 채 입국장을 나선 정준영은 수염마저 자라 초췌한 모습이었다.

▲ 정준영은 입국장에서 얼굴을 들지 못했다. 인천국제공항|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 고개를 숙인 채 귀국한 정준영. 인천국제공항|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현장 통제선이 지켜진 까닭에 그는 홀로 걸어 입국장을 통과했다. 현재 심경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며 나즈막히 한 마디를 남겼다. 

▲ 입국장을 어렵게 빠져나가는 정준영. 인천국제공항|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그러나 그뿐. 정준영은 고개도 돌리지 않은 채 빠른 걸음으로 입국장을 빠져나갔고, 취재진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현장이 일순에 아수라장이 됐다. 경찰들의 현장 통제에도 쓰고 있던 정준영의 모자가 벗겨지는 등 소동 속에 정준영은 다른 말은 남기지 않고 현장을 떴다. 
▲ 모자를 눌러쓴 채 귀국한 정준영. 인천국제공항|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 공항에 취재진과 시민이 몰리면서 정준영의 모자가 벗겨지기도 했다. 인천국제공항|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 정준영이 경호원 등에 숨어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현장을 통제한 인천공항경찰단의 안내에 따라 공항 밖으로 나간 정준영은 준비된 차량에 올라타고 공항을 떠났다. 공항 안팎에서도 열띤 취재 경쟁이 벌어졌지만 정준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현장을 떴다. 
▲ 경호원에 둘러싸여 입국장을 빠져나가는 정준영. 인천국제공항|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 취재진에 둘러싸인 채 어렵게 공항을 빠져나가는 정준영. 인천국제공항|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앞서 11일 'SBS 8뉴스'는 친근한 이미지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해 온 정준영의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보도해 충격을 안겼다.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여성들과 성관계한 영상을 몰래 촬영해 모바일 메신저 단체방에 공유했으며, 자료를 입수한 지난 2015년부터 10개월간 확인된 피해자만 10명에 이른다.

이에 정준영이 고정 출연하던 KBS2 '1박2일', tvN '짠내투어', 미국 LA에서 촬영 중이던 tvN 예능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 측은 12일 공식입장을 내고 정준영의 출연을 중단시키고 기존 녹화분에서는 모두 편집하겠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2016년 9월에도 전 여자친구와 성관계 동영상 및 사진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피소돼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정준영은 기자회견을 열고 "서로 장난삼아 짧은 영상을 촬영했을 뿐"이라면서 "곧바로 삭제했고, 몰카도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검찰 조사에서는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당시 '1박2일' 등에서 하차했던 정준영은 자숙 기간을 거쳐 2017년 1월 방송에 복귀, 이제껏 출연해 왔다. 

roky@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