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가수 정준영이 불법촬영된 성관계 동영상 공유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정준영은 14일 오전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다.
이날 정준영은 조심스러운 태도로 멀찌감치 차에서 내려서 걸어오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공항에서 몰려든 취재진을 헤치고 답변 없이 황급히 떠나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풀어헤친 머리를 묶고 단정한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정준영은 포토라인에 서서 "심려 끼쳐드려서 너무 죄송하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며 "죄송합니다"를 반복했다.
조사를 통해 정준영이 밝혀야 할 의혹은 세 가지다. 첫 번째는 불법촬영된 성관계 동영상 유포다. 정준영은 친구들과의 모바일 메신저 대화방을 통해 이 동영상을 공유했다.
13일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하였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하였습니다"라고 밝힌 만큼 이 행위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을 적용받게 된다.
두 번째는 정준영과 승리, 최종훈이 포함된 대화방에서 이뤄진 경찰과 연예인의 유착 의혹이다. 13일 최종훈의 음주운전을 경찰에 부탁해 무마했다는 내용이 알려진 만큼, 정준영 역시 이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 번째는 증거인멸 의혹이다. 2016년 경찰이 사설업체에 정준영의 휴대전화 복구를 맡기며 '복원 불가 확인서'를 요청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만큼, 이 과정에 정준영이 관련이 있는지도 조사해야 할 부분이다.
또한 경찰은 정준영이 마약을 투약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마약 관련 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승리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 모씨도 출석 예정이다.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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