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용준형(왼쪽)-최종훈.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가수 정준영 '몰카 사건'과 관련성을 부인했던 FT아일랜드 최종훈과 하이라이트 용준형이 입장을 번복, 활동 중단 및 팀 탈퇴를 공식화했다.

지난 11일 'SBS 뉴스8'은 승리와 정준영이 속한 모바일 메신저 단체방을 보도하며 이 안에서 불법으로 촬영된 성관계 동영상이 공유된 사실을 밝혔다. 그 안에는 두 사람을 비롯해 용○○과 이○○ 등의 가수가 등장했고, 또 최○○도 있었다.

이에 용○○으로 지목된 용준형 소속사는 정준영과의 관련성을 적극적으로 부인하며, 해당 단체방에 함께하지 않았음을 주장했다. 이후 용준형 역시 자신의 SNS에 단체방에 없었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했고, 이후에도 여러차례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그 입장은 오래가지 못했다. 정준영과 승리가 함께있던 단체방에는 없었지만 정준영에게 성관계 동영상을 받은 건 사실이었기 때문. 결국 용준형 소속사는 정준영이 경찰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시인했고, 용준형은 팀을 탈퇴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용준형은 지난 2015년 말 정준영과 술을 마신 다음날 1:1 대화방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다가 불법 동영상을 찍었던 사실을 알게됐고, 그 이후 1:1 대화방을 통해 공유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 이와함께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한다"고 밝혔다.

입장이 뒤바뀐 사람은 용준형뿐만이 아니다. 앞서 최종훈도 해당 단체방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알려지지 않았던 음주운전이 드러났을 뿐더러 결국 경찰 유착 혐의까지 받고있다.

지난 12일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승리와 정준영에 대해 "해당 연예인들과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최종훈은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했고, 성접대 등 의혹과 특별한 관련이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지어졌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하루 뒤인 지난 13일 해당 단체방에 최종훈이 있었음이 YTN 보도로 드러났다. 심지어 지난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린 뒤 해당 경찰에게 보도를 막아달라는 청탁을 했다고 전해져 충격이 더 컸다.

이후 소속사는 음주운전을 인정하면서도 청탁 혐의는 부인하는 2번째 공식입장을 냈다. 이들은 "경찰 유착에 관해 언론사나 경찰을 통해 그 어떤 청탁도 한 사실은 없음을 본인을 통해 확인했다. 추후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유착 유무 등을 확실히 하고, 만일 유착 등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에 상응하는 모든 법적 책임을 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 모두 승리, 정준영과 관련성이 없음을 적극적으로 해명했지만, 일단 부인하고 보는 식의 공식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나며 더 큰 질타를 받았다. 섣부른 입장 발표가 부른 후폭풍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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