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정준영.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가수 정준영이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가 고정 출연하던 '1박2일'이 시청자들의 거센 질타를 받고 있다.

정준영 사건이 불거진 이후 KBS '1박2일' 시청자 게시판에는 연일 프로그램 폐지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정준영이 고정 출연했던 프로그램은 '1박2일'만이 아니지만, 3년 전 사건에 대한 처분 때문이다.

정준영은 지난 2016년에도 전 여자 친구 A씨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피소돼 '1박2일'에서 잠정 하차했다. 그러나 A씨와 합의 후 무혐의 처분을 받은 후 프로그램에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당시 '1박2일' 측은 출연진들이 정준영을 그리워하는 모습 등을 직접적으로 내보내며 정준영의 복귀를 암시하는 듯한 메시지를 전했다. 정준영은 하차 3개월만에 프로그램에 환영 받으며 복귀했다.

복귀 당시 정준영은 "그동안 정말 그리웠는데, 앞으로 시청자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사과와 함께 각오를 전했다.

그러나 약 3년 만에 동일 범죄로 '1박2일'에 불명예를 안기자, 당시 복귀를 강행했던 '1박2일' 제작진의 판단 실수에 시청자들이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공영방송이기에 더욱 신중했어야 한다는 반응이다.

▲ '1박2일' 시청자 게시판 캡처

또 혐의사실이 알려졌을 당시 밝힌 공식입장에서 언급한 '출연 중단'이 잠정 하차로 여겨지면서 완전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논란이 커지자 KBS 측은 14일 스포티비뉴스에 "정준영은 '1박2일'의 잠정 하차가 아닌 완전 하차가 맞다"고 정정했다.

'1박2일' 측은 현재 공식 홈페이지 출연진 목록에서도 정준영의 사진과 이름을 지운 상태다.

▲ KBS '1박2일' 홈페이지 캡처

완전 하차 발표에도 '1박2일' 폐지 청원은 여전히 쏟아지고 있다. '국민 예능'에서 '밉상 예능'이 된 '1박2일'이 이 난관을 어떻게 해결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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