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다멜 팔카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라다멜 팔카오(33)가 목표를 밝혔다. 축구가 아닌 야구 선수로서 계획이다.

팔카오는 한때 인간계 최강이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다. 두 시즌 동안 91경기서 70골을 터뜨렸다. 어마어마한 존재감이었다. 따라서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신계에 있다면 팔카오는 인간계 최강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그만큼 존재감이 컸다.

이후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를 거쳐 올 시즌 AS모나코에서 활약 중이다. 어느덧 만33살로 커리어 말년과 은퇴를 생각하는 나이가 됐다.

그렇다면 그의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12일(한국 시간) '프랑스 풋볼'과 인터뷰에서 "나는 야구를 사랑한다. 어렸을 때 베네수엘라에서 자랐다. 그때 야구를 했었다. 꽤 괜찮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와 자주 이야기한다. 축구 커리어가 끝나면 프로 야구 선수로서 활약하고 싶다는 이야기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야구 선수로서 활약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것.

팔카오는 마이클 조던을 언급했다. 그는 "조던은 메이저리그에 입성하지 못했다. 내가 처음으로 성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던은 농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뽑힌다. 시카고 불스에서 6번의 챔피언십과 5번의 정규 시즌 MVP까지 따내며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줄곧 농구 선수로 활약한 건 아니다. 1991년부터 1993년까지 시카고를 3년 연속 우승으로 이끈 뒤 은퇴를 선언했다. 그리고 그동안 꿈꿨던 야구 선수가 되기로 했다. 성적은 좋지 못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줄곧 활약했고, 메이저리그엔 올라서지 못했다. 당시 애리조나 가을 리그에서는 타율 0.252에 그쳤다. 이후 조던은 1995년 다시 NBA로 돌아와 3번의 우승을 더 따냈다.

한편 콜롬비아 대표 팀 팔카오는 26일 한국 축구 대표 팀과 A매치를 위해 한국에 방문한다. 팔카오를 포함,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 등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친선경기를 펼친다. 콜롬비아는 지난 2017년 11월 수원을 방문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대비 평가전을 치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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