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스콜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폴 스콜스가 불과 31일 만에 감독직을 내려놨다.

폴 스콜스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활약한 전설적 미드필더다. 은퇴 뒤 축구 관련 방송에 출연했던 스콜스는 지난 2월 잉글랜드 리그2(4부 리그) 올덤의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동행은 오래 가지 않았다. 스콜스는 4주를 약간 넘는 31일 만에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스콜스는 해당 기간 동안 7경기에서 단 1승만 기록했다. 

스콜스는 "아주 아쉬운 마음으로 즉시 구단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팬들, 선수들, 내 친구들과 가족 모두가 내가 얼마나 감독직을 자랑스러워하고 즐거워했는지 안다. 불행히도 짧은 기간 동안 나의 마음대로 팀을 운영할 수 없다는 것이 확실해졌다. 팬들과 선수들, 스태프의 건승을 빈다. 나는 올덤의 팬으로서 앞으로도 늘 이 팀을 지켜볼 것이다"라고 밝혔다.

결국 구단주와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해석된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압둘라 렘세검 구단주의 간섭에 스콜스가 감독직을 내려놨다"고 보도했다. 스콜스는 당초 올덤 구단주가 자신에게 전권을 줄 것을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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