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완벽히 준비 됐다."

두산 베어스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마지막 점검을 마친 뒤 밝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린드블럼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은 3-2 승리로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우려를 지운 투구 내용이었다. 린드블럼은 지난 10일 고척돔에서 키움과 연습 경기에서 오른 발 타박상을 입은 후 처음 실전에 나섰다. 린드블럼은 최고 구속 146km를 기록했고,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커브를 골고루 섞어 던졌다. 투구 수는 65개였다. 

린드블럼은 마지막 실전 점검을 마친 소감을 묻자 "결과가 정말 좋았다. 조금 더 보완해야 할 것들은 있었다. 타자를 상대할 때 빠르게 싸웠어야 하는데 그점이 아쉽다. 볼카운트 0-2, 1-2에서 조금 더 공격적으로 스트라이코존에 던졌어야 했다"고 이야기했다. 

5이닝을 채울 것으로 예상했으나 린드블럼은 예정된 투구 수만 채우고 5회 2사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10일 키움과 연습 경기에서 60~70구 정도를 던지려 했는데, 3회말 김혜성의 타구에 오른 발을 맞고 내려오면서 40구도 채우지 못했다. 

린드블럼은 "부상으로 지난 등판 때 예정된 만큼 투구 수를 늘리지 못했다. 컨디션은 괜찮긴 했지만, 갑자기 투구 수를 확 늘릴 수 없어서 65구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이변이 없는 한 린드블럼은 오는 2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그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개막전만 바라보고 모든 준비를 해왔다. 

린드블럼은 마지막 점검으로 준비가 다 됐는지 묻자 "모든 게 다 잘 준비 됐다. 실전 등판은 더는 없을 예정이다. 발 상태도 괜찮다. 개막전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말하며 밝게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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