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 밀란의 마우로 이카르디와 아내이자 대리인인 완다 이카르디


[스포티비뉴스= 이성필 기자] 훈련장으로 돌아왔지만, 떠버린 마음은 숨기지 못한 마우로 이카르디(인터 밀란)다.

이탈리아 신문 칼치오 메르카토는 22일(한국시간) '이카르디가 인터 밀란의 훈련장으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이카르디는 지난 2013년 삼프도리아에서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인 2013-14 시즌 9골을 제외하면 늘 두 자릿수 골을 넣었다. 올 시즌도 9골을 기록 중이었다.

그런데 엉뚱한 곳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아내 완다 이카르디가 TV에 출연해 재계약 관련 이야기를 전했다. "동료 선수들이 부진해 남펴의 경기력이 떨어졌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자 인터 밀란은 이카르디의 주장직을 박탈하고 사미르 한다노비치에게 완장을 채웠다.

놀란 이카르디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라피드 빈(오스트리아) 원정을 앞두고 팀을 이탈했다. 특별한 사과도 없었고 구단과 이카르디 측은 평행선을 그었다. 아내인 완다가 이카르디의 에이전트라는 점에서 더 그랬다.

이 신문은 '이카르디는 아직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았다. 다만, 이카르디가 원만한 사태 해결을 원한다는 류의 말을 꺼낸 것이 양측의 대화를 끌어낸 것은 확실하다'고 전했다.

이카르디가 사과 없이 당당한 이유는 이적 제안 때문이다. 완다에게 레알 마드리드 대리인이 접근해 몸값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카르디는 이번 사태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제외됐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오히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에게 레알의 관심을 흘렸다는 소문이 퍼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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