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이 활발한 타격을 앞세워 롯데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부산, 김태우 기자] 홈런 8방을 터뜨리는 등 타선이 타오른 삼성이 롯데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홈런 8개를 포함, 장단 24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23-4로 크게 이겼다. 삼성과 롯데는 모두 시즌 전적 2승2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선발 최충연이 3이닝 소화에 그쳤으나 타선이 대폭발했다. 강민호와 구자욱이 각각 홈런 하나를 포함해 3안타로 살아났고, 3안타를 친 김헌곤은 3회 만루포로 승기를 가져왔다. 대타로 투입된 박한이, 그리고 KBO 리그 첫 홈런포를 때린 이학주는 멀티홈런 경기를 펼쳤다. 최영진도 홈런 하나씩을 보탰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만 8명이었다. 선발 최충연에 이어 긴급 등판한 김대우는 3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선발 장시환이 2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고, 오현택도 홈런 세 방을 맞고 무너지는 등 마운드가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피안타도 많았고 볼넷도 11개나 내줬다. 타선에서는 전준우가 홈런 하나를 포함해 2안타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롯데가 1회 선취점을 냈으나 삼성이 3회 홈런 두 방으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학주의 2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2사 후 김상수 구자욱의 연속 안타, 러프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헌곤이 좌월 만루홈런을 터뜨려 6-1로 달아났다. 올 시즌 KBO 리그 첫 만루홈런이었다.

롯데가 3회 채태인의 솔로홈런, 아수아헤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오자 삼성은 4회 1사 만루에서 러프의 땅볼 때 1점을 다시 도망갔다. 롯데는 4회 전준우가 솔로포를 터뜨렸으나 삼성의 홈런포가 더 강력했다. 삼성은 5회 대타 박한이와 강민호가 올 시즌 팀의 첫 연속타자 홈런을 친 것에 이어 1사 후에는 최영진까지 홈런포를 터뜨리며 10-4로 앞서 나갔다.

삼성은 6회 볼넷 세 개에 힘입어 1점을 추가했고, 7회에는 김상수의 볼넷에 이어 구자욱이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이에 그치지 않은 삼성은 8회 박한이의 만루홈런과 이학주의 2점 홈런 등 10점을 더 추가하며 백기를 받아냈다. 롯데 이인복은 8회에만 10실점(8자책점)해 한 이닝 최다 실점 타이 기록의 불명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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