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최지만-추신수(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제 하루 남았다. 메이저리그 미국 본토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각종 예상이 쏟아져 나온다. MLB.com이 28일(한국 시간)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개막전 예상 라인업과 개막 직후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팀 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사다. 

예상에 따르면  강정호(피츠버그)는 6번 타자 3루수다. 콜린 모란과 주전 3루수 경쟁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프링캠프 시작 전, 캠프 초기만 하더라도 플래툰 기용이 예상됐으나 지금은 강정호의 붙박이 주전을 의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시범경기 성적이 훌륭했다. 강정호는 16경기에서 타율 0.250(44타수 11안타) 7홈런 11타점 OPS 1.113을 남겼다. 시범경기 홈런 1위. 중반까지는 안타가 전부 홈런에 쏠렸고, 타율이 낮아 의구심을 남겼으나 막판에는 정확성까지 보여줬다. 

피츠버그는 29일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2019년 개막전을 치른다.

최지만(탬파베이)은 소리없이 강했다. 타율 0.366 OPS 1.066 2홈런 7타점으로 2019년 스프링 트레이닝을 마무리했다. MLB.com은 최지만의 3번 타자 기용을 예상했다. 

요즘 메이저리그에서는 클린업 타자를 3~5번이 아닌 2~4번으로 보는 추세다. 최지만이 3번 타자라는 점은 그래서 특별하다. 팀 내 1, 2순위 강타자라고 봤다는 뜻이다. 예상에 따르면 좌익수 토미 팸이 2번 타자로 최지만 앞에 선다. 

판타지게임 랭킹에서는 지명타자 부문 4위에 올랐다. 타격에 대한 기대치가 그만큼 높다. 최지만은 조용히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 탬파베이는 2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추신수(텍사스)는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다. 그러나 추신수 수준의 베테랑이 시범경기에서 못 쳤다고 가치가 급락하지는 않는다. 입지에 영향을 끼칠 변수가 있다면 나이에 따른 기량 저하 우려와 팀의 방침이다. 그럼에도 MLB.com은 추신수에게 1번 지명타자 중책을 기대했다. 

추신수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211(38타수 8안타) 출루율 0.347 장타율 0.262 OPS 0.610 홈런 없이 5타점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29일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시카고 컵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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