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스 먼시.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맥스 먼시는 지난해 다저스가 찾은 깜짝 스타다. 먼시는 2009년 드래프트 41라운드 출신으로, 2015년과 2016년 오클랜드에서 96경기에 나왔지만 홈런은 5개 뿐이었던 평범 혹은 그 이하의 선수였다. 

그런데 지난 시즌에는 다저스에서 홈런 타자로 변신했다. 플래툰 기용으로 137경기에 출전하고도 395타수에 그쳤으나 홈런은 35개나 쳤다. 제2의 저스틴 터너로 주목받기 시작한 먼시는 올해 지난해보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이쯤에서 궁금증이 생길 수 있다. 먼시의 지난 시즌 활약은 '플루크'일까? 데이터는 다른 말을 하고 있다. 먼시의 타구 질은 리그 최고 타자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 애런 저지(양키스)에 버금간다. 배럴 타구 비율이 리그 3위다. 

배럴 타구란 속도 98마일 이상, 발사각 26~30도에 해당하는 경우를 말한다. 장타가 나오기 좋은 타구다. MLB.com은 28일(한국 시간) "어떤 이들은 먼시의 지난해 성공이 올해까지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다고 한다"며 "그러나 숫자는 먼시의 성공이 일회성이 아니었다고 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먼시는 지난해 인플레이 타구 가운데 16.9%를 배럴로 만들었다. 250개 이상의 타구를 만든 선수 가운데 크리스 데이비스(오클랜드)와 같은 공동 3위 기록이다. 그 앞에 있는 선수는 트라웃과 저지 뿐"이라고 소개했다. 

먼시는 지난해 타율은 0.263으로 평범했으나 35개의 홈런과 17개의 2루타 등 장타력은 위협적이었다. 볼넷 79개를 얻어 출루율도 0.391로 수준급이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