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개막을 앞두고 호평이 끊이지 않는 피츠버그 강정호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개막을 앞두고 강정호(32·피츠버그)의 시즌 전망을 긍정적으로 다루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사생활 문제를 극복하고 올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대세다.

미 야후스포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판타지리그에서 주목해야 할 9명의 선수를 선정했다. 지금까지는 과소평가되어 있지만, 현재 가치보다 올해 더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추렸다. 2년의 실전 공백으로 큰 주목을 받지 못한 강정호 또한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야후스포츠는 “강정호는 이번 봄의 홈런왕(7개)이었다. 2016년 318타수에서 21개의 홈런을 친 선수와 다소 닮아있다”면서 강정호가 예전의 장타력을 뽐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힘은 강정호를 피츠버그의 시즌 개막 3루수로 만들기 충분했다”고 주전 경쟁 승리 배경을 짚었다.

야후스포츠는 “경기장 밖의 이슈는 강정호를 경력에서 거의 탈선하게 만들었지만, 강정호는 31세다. 분명히 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재기를 점쳤다.

음주운전사고 여파와 부상으로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MLB) 3경기 출전에 그친 강정호다. 하지만 올해는 미국에서 착실히 몸을 만들었고, 최상의 컨디션과 함께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시범경기 성적도 좋았다. 16경기에서 무려 7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코칭스태프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1개의 안타 중 2루타 이상 장타가 9개, 장타율이 0.773에 이르렀다. 타율(.250)이 만족스럽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출루율(.340)은 나쁘지 않았다. 게다가 시범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타격감까지 끌어올리는 양상이 뚜렷했다.

강정호는 오는 29일 신시내티와 시즌 개막전에 선발 3루수로 출전할 것이 확실시된다. 힘차게 재기 시즌을 열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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