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퀄리파잉오퍼를 수락한 류현진은 MLB 연봉 순위에서도 전체 52위로 뛰어 올랐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19년 메이저리그(MLB)가 29일(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시작된다. 선수들의 이동도 거의 다 끝난 가운데 추신수(37·텍사스)와 류현진(32·LA 다저스)는 리그에서도 상위권 연봉을 받는다.

연봉 전문사이트 ‘스포트랙’에 따르면 추신수는 2019년 연봉 순위에서 공동 30위로 집계됐다. 2014년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 대형계약을 맺은 추신수는 올해 2100만 달러(약 239억 원)를 받는다. 에릭 호스머(샌디에이고), 조니 쿠에토(샌프란시스코)와 같다. 추신수는 계약 기간 마지막 해인 내년 연봉도 2100만 달러가 보장되어 있다.

류현진의 순위는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해를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올해 팀의 퀄리파잉오퍼(보상FA선수 자격)를 수락했다. 올해 퀄리파잉오퍼 금액은 1790만 달러(약 204억 원)로 순위는 전체 52위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인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1720만 달러) 등 쟁쟁한 스타들보다도 많은 연봉이다.

피츠버그와 300만 달러(약 34억 원) 1년 계약을 한 강정호는 공동 325위다. 강정호는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250만 달러도 있다. 좋은 활약을 펼쳐 인센티브를 모두 따낸다면 최대 550만 달러(약 63억 원)를 받는다. 550만 달러는 전체 226위 정도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 콜로라도가 구단 옵션을 실행한 오승환(37)은 올해 250만 달러(약 28억 원)의 기본급을 받는다. 전체 공동 349위다. 올해 연봉이 85만 달러(약 9억7000만 원)인 최지만(28·탬파베이)은 공동 504위다. 아직 연봉조정자격이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적은 연봉은 아니다.

추신수는 팀 내 최고 연봉자이기도 하다. 류현진은 팀 내 6위, 강정호는 팀 내 8위, 오승환은 팀 내 14위, 최지만은 팀 내 10위다. 

한편 2019년 최고 연봉자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로 약 3833만 달러를 받는다. 2위는 팀 동료 맥스 슈어저(약 3740만 달러)다. 잭 그레인키(애리조나·3450만 달러),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3100만 달러), 데이빗 프라이스(보스턴·3100만 달러)까지 상위 5명이 모두 투수다.

아시아 선수로는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가 22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아 1위, 전체 22위다. 추신수가 2위,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와 천웨인(마이애미·이상 2000만 달러)이 공동 3위, 류현진이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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