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찬규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LG 트윈스 4선발 임찬규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류중일 LG 감독은 1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임찬규가 아침에 병원에 다녀왔는데, X-레이 촬영 결과 약간 금이 보여 열흘 이상 걸린다고 했다. 다음 등판까지 어려울 것 같아 말소했다"고 설명했다.

임찬규는 13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6사사구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제구 난조 속에 4⅔이닝 만에 투구 수가 103개까지 불어나 일찍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류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임찬규는 2회 수비 과정에서 왼쪽 엄지 발가락에 통증을 느꼈고, 4회쯤에야 트레이닝 파트가 발가락이 부은 걸 확인했다.

류 감독은 "선수 심리가 통증이 있어도 경기 중에는 말하기 힘든 게 있다. 경기 도중이라 말을 못했던 것 같다. 어쩐지 제구가 안 되는 투수가 아닌데 너무 흔들리더라. 미세골절 소견이 나왔다고 하는데, 15일 다시 재검진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찬규가 빠진 자리는 외야수 전민수를 불러올렸다. 다음 등판 예정일인 19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는 김대현, 심수창, 김영준을 후보로 고민하고 있다. 

류 감독은 "1군에는 김대현이 있고, 2군에서는 심수창과 김영준이 준비하고 있다. 김영준은 2군에서 선발로 뛰고 있다. 아직 제구가 완벽하진 않다고 보고를 받았다. 세 선수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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