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L 트로피는 과연...?
▲ 리버풀, 첼시에 승리 ⓒ장우혁 통신원
[스포티비뉴스=리버풀(영국), 장우혁 통신원] 양보란 없다. 미끄러지면 놓친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이 리그 우승 트로피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과연 어떤 팀이 더 유리할까.

리버풀과 맨시티의 주말 일정이 끝났다. 맨시티가 크리스탈 팰리스를 잡고 선두에 올랐지만, 리버풀이 첼시를 누르며 다시 1위를 탈환했다. 첼시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도 “리버풀이 정말 강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향방은 알 수 없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어떤 팀이 시즌 종료 후 트로피를 쥘 수 있을까. 맨시티는 리버풀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총 승점 83점으로 2위에 있다. 모든 경기를 승리했다고 가정하면 맨시티의 우승이다. 승점에서 맨시티가 우위를 점한 셈이다.

하지만 축구공은 둥글다. 맨시티와 리버풀 강팀이지만, 잔여 일정에서 모두 승리할 거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변수지만, 일정을 뜯어보면 리버풀이 유리하다.
리버풀은 8일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포르투 원정을 떠나지만 큰 부담은 없다. 안방에서 2-0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포르투에 비기거나 1골을 내줘도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이 가능하다. 물론 4강 진출을 가정했을 때, 향후 만날 팀이 만만히 않기에 여전히 변수는 존재한다.

일단 리그만 살펴보자. 첼시전을 끝낸 리버풀은 22일 카디프 시티를 만난다. 카디프는 리그 18위 팀으로 리버풀보다 한 수 아래다. 27일부터 허더즈필드, 뉴캐슬, 울버햄턴을 상대하는데 객관적 전력상 리버풀보다 약하다. 게다가 허더즈필드는 이미 강등을 확정해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맨시티는 가시밭길이다.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토트넘을 상대한다. 홈에서 치르는 경기지만 긍정적이진 않다. 8강 1차전 토트넘 원정에서 손흥민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패배했다. 4강 진출을 위해 총력전을 해야 한다.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 끝나도 쉽지 않다. 20일 또 토트넘을 만난다.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패배한다면, 토트넘전에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리버풀이 카디프를 잡는다고 가정하면, 토트넘전 승리가 필수다. 비기거나 패배하면 우승 트로피는 리버풀에 가까워진다.

토트넘전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다리고 있다. 파리의 기적 후 한동안 주춤했지만, 웨스트햄을 잡고 반등에 성공했다. 올드 트래포드 원정은 아무래도 부담스럽다. 결코 만만하지 않은 일정이다. 

맨유전이 끝나면 번리, 레스터 시티, 브라이튼과 붙는다. 남은 3경기에서 맨시티의 승리가 예상되지만, 토트넘과 맨유에 ‘승점 6점’을 얻지 못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