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르빗슈 유는 게임으로 정신적 안정을 찾았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2)는 아시아 최고 투수에서 현재는 메이저리그 최악의 계약 사례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 시카고 컵스와 6년 동안 1억2600만 달러(약 1428억 원)를 받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지만 팔꿈치 수술로 단 1승에 그쳤다.

부활을 다짐한 올 시즌 역시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50으로 출발이 나쁘다.

다르빗슈는 정신적인 문제 때문에 부진에 빠졌다고 생각하면서 게임을 해결책으로 들었다.

15일(한국 시간) 트위터에 "정신적 스트레스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기사를 보고 확신했다. 원래는 훈련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 했는데 그마저도 못하니 악순환에 빠졌다"며 "최근 포트나이트(fortnite)를 시작했더니 몸이 좋아졌다"고 썼다.

포트나이트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게임으로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즐겨한다. 보스턴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비롯해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 카를로스 산타나는 경기 중 몇몇 선수가 클럽하우스에서 포트나이트를 하는 것을 보고 TV를 박살 냈고,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경기 전 포트나이트를 금지시켰다.

트위터에서 한 팬이 포트나이트 공략법을 묻자 다르빗슈는 "사람들이 많이 안 찾는 곳에 떨어져서 아이템을 확보하라"고 친절하게 대답하기도 했다.

이어 "게임을 하니까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강조했다.

정신적인 안정을 찾았다고 주장하는 다르빗슈는 '재키 로빈슨 데이'인 16일 마이애미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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