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하나(왼쪽)와 박유천. 출처l황하나 SNS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함께 마약 투약을 했다고 지목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한 가운데, 박유천이 간이 마약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다. 한때는 연인이었던 두 사람의 진실 공방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16일 박유천으로부터 모발과 소변을 제출받아 간이 시약 검사를 실시해 '음성'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경찰은 박유천의 모발,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자택,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아울러 경찰은 또한 한때 박유천과 연인관계였던 황하나가 최근 3개월가량 거주하던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오피스텔에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 박유천.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먼저 구속된 황하나가 올해 초 필로폰을 구입해 서울 자택 등에서 박유천과 함께 투약했다고 진술한 가운데, 한동안 '연예인 A'로만 알려졌던 박유천은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했다. 이후 박유천은 지난 15일 법무법인 인 소속 권창범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연인이었던 박유천과 황하나가 결별 이후에도 만남을 가졌고, 박유천이 황하나의 집에 드나든 정황을 확보했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다. 

두 사람은 과거 '선남선녀 커플'로 많은 이들의 시선을 모았지만, 이젠 마약 투약을 놓고 진실게임을 벌이는 모양새가 되고 있어, 연예가에서는 "박유천·황하나는 결국 악연이었다"는 시선이 나온다.

▲ 방송화면 캡처

1988년생인 황하나는 국내 3대 유제품 업체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로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 2017년 4월 박유천과 공개 열애를 시작하며 뜨거운 화제를 낳았다. 그해 9월 황하나는 박유천과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특히 처음 열애 소식을 알린 당시는 박유천이 대체복무 중이었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2차례 걸친 결혼 연기 끝에 지난해 5월 결별을 공식 인정했다.

황하나는 2015년 대학생 조 모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의혹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조씨는 이 혐의로 이듬해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지만 황하나는 처벌은 커녕 소환조사조차 받지 않아 '봐주기 수사 의혹'까지 더해졌다. 이에 황하나는 4일 마약 투약, 공급 혐의 등으로 긴급체포 됐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6일 구속, 12일 검찰에 송치됐다.

박유천은 오는 17일 오전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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