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미. 출처l에이미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방송인 에이미가 과거 남자 연예인 A와 프로포폴을 함께 투약했다고 고백했다. 에이미의 충격적인 폭로에 온라인수사대는 남자 연예인 A의 정체에 대해 추측하고 있다.

미국 국적의 에이미는 지난 2012년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2014년 9월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받았다.

결국 에이미는 2015년 11월 출국명령처분 취소소송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기각 판결을 받아 한 달 만인 그해 12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추방됐다. 이후 2017년 10월 한국에 거주 중인 남동생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주LA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입국 허가 신청을 냈고, 체류 승인을 받아 일시 입국한 바 있다. 현재 에이미는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에이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남자 연예인과 프로포폴을 함께 투약했다고 고백했다. 출처l에이미 SNS

그간 별다른 근황을 전하지 않던 에이미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남자 연예인 A와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투약했다고 밝혔다. 

에이미는 “저는 (프로포폴) 조사 과정에서 ‘누구와 프로포폴을 했냐’고 물어봤을 때, ‘저만 처벌받겠다’고 했다. 그런데 지인에게서 ‘A가 에이미가 혹시라도 자길 경찰에 불어버릴 수 있으니 성폭행을 해 사진, 동영상을 찍어놓자고 하더라’는 얘길 들었다”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고백했다.

아울러 “군대에 있던 그 친구는 새벽마다 전화를 해서 ‘나를 도와달라, 미안하다, 그런 게 아니다’ 변명만 늘어놓았다”며 “연예인 생활이 끝날 수 있다면서 죽어버릴 거라고, 안고 가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에이미는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자는 얘길 했다는 것에 대해 본인은 부인했지만, 녹취록이 있었다”며 “전역 후 저에게 연락이 올 줄 알았는데, 연락도 없어서 제가 먼저 전화를 했더니 ‘네가 언제 날 도와줬냐’는 식으로 말을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에이미는 “모든 프로포폴은 A와 함께했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며 “전 지금 제가 저지른 죄로 용서를 빌고, 아직도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A는 참 환하게 TV에서 웃고 있다”고 밝혔다.

▲ 에이미. 출처l에이미 SNS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에이미가 언급한 해당 시기에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받고 에이미와 친분 있는 남자 연예인들을 집중적으로 수사망을 좁혀갔다. 특히 당시 군복무 중으로 알려진 남자 연예인들의 이름을 오르내리며 추측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연예계에 불거진 각종 논란과 무관한 애먼 연예인들이 의혹을 받아 몸살을 앓은 여러 사례들을 재조명하며 사실 확인이 되지 않았다며 경계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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