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미(왼쪽)와 휘성. 출처l에이미 SNS,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방송인 에이미가 과거 남자 연예인 A와 프로포폴을 함께 투약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겨 줬다. 그런데 에이미가 지목한 남자 연예인으로 가수 휘성이 거론되고 있다.

에이미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남자 연예인 A와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투약했다고 밝혔다. 

에이미는 “저는 (프로포폴) 조사 과정에서 ‘누구와 프로포폴을 했냐’고 물어봤을 때, ‘저만 처벌받겠다’고 했다. 그런데 지인에게서 ‘A가 에이미가 혹시라도 자길 경찰에 불어버릴 수 있으니 성폭행을 해 사진, 동영상을 찍어놓자고 하더라’는 얘길 들었다”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고백했다.

아울러 “군대에 있던 그 친구는 새벽마다 전화를 해서 ‘나를 도와달라, 미안하다, 그런 게 아니다’ 변명만 늘어놓았다”며 “연예인 생활이 끝날 수 있다면서 죽어버릴 거라고, 안고 가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에이미는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자는 얘길 했다는 것에 대해 본인은 부인했지만, 녹취록이 있었다”며 “전역 후 저에게 연락이 올 줄 알았는데, 연락도 없어서 제가 먼저 전화를 했더니 ‘네가 언제 날 도와줬냐’는 식으로 말을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에이미는 “모든 프로포폴은 A와 함께했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며 “전 지금 제가 저지른 죄로 용서를 빌고, 아직도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A는 참 환하게 TV에서 웃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미가 언급한 해당 남자 연예인 A는 가수 휘성으로 지목됐다. 에이미가 '솔메이트'라고 소개한 것과, 그가 언급한 A씨의 입대 시기를 보면, 휘성이 해당 요건을 충족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휘성은 이틀째 묵묵부답 상태이며, 답답한 팬들은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DC갤러리에 "입장을 밝혀 달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2008년 방송된 올리브 ‘악녀일기’에서 에이미는 “휘성과 나는 소울메이트 사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에이미는 “(휘성과) 평소 힘든 일이 있으면 통화하면서 서로 고민을 함께 나누기도 한다”고 설명하며 의외의 친분을 자랑해 이목을 끌었다.

▲ MBC '섹션TV' 방송화면 캡처

또한 휘성은 지난 2013년 5월 수면마취제 일종인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받았으며 7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휘성은 군복무를 하고 있어 군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당시 휘성 변호사에 따르면 군 검찰은 "허리디스크와 원형탈모 치료 과정에서 의사 처방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점이 인정된다"라면서 그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여기에 적은 투약 횟수 등으로 의존성 및 중독성 역시 인정되지 않았다.

미국 국적의 에이미는 지난 2012년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2014년 9월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받았다.

▲ 에이미. 출처l에이미 SNS

결국 에이미는 2015년 11월 출국명령처분 취소소송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기각 판결을 받아 한 달 만인 그해 12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추방됐다. 이후 2017년 10월 한국에 거주 중인 남동생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주LA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입국 허가 신청을 냈고, 체류 승인을 받아 일시 입국한 바 있다. 현재 에이미는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휘성은 현재 다음달 4일과 5일 열리는 콘서트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콘서트 개최에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을 모은다. 

에이미가 함께 프로포폴한 연예인이 휘성으로 거론되자 누리꾼들은 “휘성 충격이다” “휘성이라니” “울지마 바보야”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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