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프로젝트 그룹 원더나인이 데뷔와 함께 "17개월 동안 후회 없는 활동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더나인이 17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서교호텔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XIX'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원더나인은 MBC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나인틴'에서 선발된 전도염, 정진성, 김태우, 신예찬, 정택현, 유용하, 박성원, 이승환, 김준서 9명의 멤버로 구성된 팀이다. 지난 13일 데뷔 앨범을 공개했다.

'언더나인틴'이 타 오디션 프로그램에 비해 2%대의 낮은 시청률로 종영했지만 멤버들은 아쉬움보다는 목표를 이룬 점에 무게를 뒀다.

전도염은 "저희가 '언더나인틴' 처음 출연할 때의 각오는 어떻게 해서라도 여러분 앞에 서는 것이었다. 시청률이 낮더라도 목표를 이루고 저를 알리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굉장히 기분은 좋았다"고 말했다.

원더나인의 데뷔앨범 타이틀곡 '스포트라이트'는 흥겨운 트랩과 댄스 홀 비트 바탕의 라틴 팝 사운드가 특징으로 중독성 있는 보컬 멜로디와 후크가 인상적인 곡이다.

이밖에 크러쉬가 프로듀싱과 랩 피처링을 맡은 '도미노'와 멤버 전도염이 안무를 창작한 '우리들의 이야기' 등이 앨범에 수록되어 있다. 리더 유용하, 박성원, 정택현은 수록곡 랩 메이킹에도 참여했다.

유용하는 "저희는 뭐든지 잘하고 싶기 때문에 '만능돌'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그 중에서도 요즘은 비글미 넘치는 아이돌 분들이 많은데 저희도 지지않는다. 그래서 '비글돌'이라는 소리도 듣고 싶다"고 수식어에 욕심을 냈다.

또한 유용하는 원더나인의 팀워크에 대해 "저희가 만난 지 얼마 안된 그룹이지만 생각보다 팀워크가 좋다. 각자의 개성을 살려주려고 멤버들이 노력한다. 춤을 잘 추는 멤버가 있으면 전적으로 따라가고, 노래는 예찬이가 이야기 해주면 따라가면서 서로 이끌어주는 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준서는 "저희끼리 이야기하는 시간을 자주 갖는다. 숨기는 감정 없이 잘 이야기한다. 그 덕분에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언더나인틴'에는 방탄소년단의 제이홉이 출연해 직접 조언을 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방탄소년단과 활동 시기가 겹치는 것에 대해 멤버들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도염은 "저희가 '언더나인틴'을 할 때 제이홉 선배님께서 도움을 주셨다. 평소에도 방탄소년단 선배님을 너무 좋아해서 제이홉 선배님이 방문해주셨을 때 많이 울 뻔했고, 끝나고도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선배님들이 조언해주셨는데 그 중 제이홉 선배님이 '진심으로 무대를 하면 보는 분들도 감동 받으실 것'이라고 조언해주셨다"며 "매번 그렇듯이 뵙게되면 눈물을 흘릴 것 같다. 너무 감동적이다"라고 말했다.

원더나인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만큼 17개월 동안 한정기간 활동을 펼치게 된다. 시작부터 끝을 생각해야한다는 점에 멤버들도 아쉬움이 있지만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전도염은 "저희가 계약기간이 정해져있는 그룹이라 마지막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면서 아쉬움 없는 무대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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