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유천.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가수 겸 연기자 박유천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마약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둔 가운데, 그의 측근이 "박유천이 여전히 투약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박유천의 측근은 25일 스포티비뉴스에 "박유천은 현재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히며 "국과수 결과 발표 이후에도 박유천은 여전히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25일 연합뉴스 보도를 통해 전해진 박유천의 법률대리인 권창범 변호사가 밝힌 입장과도 일치한다.

보도에 따르면 권창범 변호사는 "국과수 검사 결과는 부인할 수 없지만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의뢰인의 입장은 변화가 없다"며 "어떻게 필로폰이 체내에 들어가 검출됐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처음 주장대로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필로폰이 몸에서 검출될 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박유천 측과 경찰 측의 팽팽한 의견 대립이 예상된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박유천에게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나, 신병확보가 되어있고 기자회견으로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이유로 법원은 체포영장을 반려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자택과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지난 23일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국과수 검사 결과를 토대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박유천은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된다.

마약 투약자가 초범이고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면 대개 불구속 수사를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박유천은 초범이지만 국과수 검사 결과마저 부정하고 있어, 구속될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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