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유천.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로부터 마약 양성 판정을 받아 연예계 은퇴에 내몰린 가운데, 그는 여전히 마약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박유천의 한 측근은 25일 스포티비뉴스에 "박유천은 현재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히며 "국과수 결과 발표 이후에도 박유천은 여전히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2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권창범 변호사도 "국과수 검사 결과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의뢰인(박유천)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권창범 변호사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도) 어떻게 필로폰이 체내에 들어가, 국과수 검사에서 검출됐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23일 박유천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국과수 검사 결과 등을 토대로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박유천은 오는 26일 오후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 여부가 갈리게 된다.

▲ 박유천(왼쪽)과 황하나.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출처l황하나 SNS

또한 24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박유천이 올해 2∼3월 필로폰을 구매하고 5차례 투약한 사실을 영장 신청서에 적시했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서에 박유천이 지난 2월에서 3월 사이에 필로폰을 0.5g씩 총 세 차례 구매했고 황하나와 다섯 번에 나눠서 투약했다고 적시했다. 또한 경찰은 박유천이 마약 투약 장소로 황하나의 집과 호텔 등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유천은 경찰 조사에서 황하나와 호텔을 간 것은 맞지만 마약을 하진 않았다고 진술했다.

박유천은 올해 초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 마약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박유천은 지난 10일 긴급기자회견을 자청해 마약 투약과 관련 결백한 입장을 보였고, 3차례에 걸친 경찰 소환 조사에서도 해당 혐의를 꾸준히 부인해왔다.

국과수의 박유천 마약류 양성 반응 판단에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24일 박유천과 신뢰 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 박유천과 전속계약 해지와 그의 연예계 은퇴를 알렸다.

26일 영장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박유천이 마약 투약과 관련해 결백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누리꾼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press@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