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포스터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어벤져스:엔드게임'이 중국에서 불법 유출됐다.

24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중국 시사회 이후 풀버전 영상이 온라인에 유출됐다. 극장에서 몰래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이 풀버전 유출본은 화면이 계속 깜박거리는 등 화질과 음질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세상의 절반이 사라지는 충격적 엔딩으로 전세계적 화제의 중심에 선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18)의 뒤를 잇는 세계적 화제작. 2008년 '아이언맨'으로 시작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한 단원을 마무리짓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만큼 뜨거운 화제와 관심이 쏠린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지난 24일 한국과 중국 등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했다. 오는 26일 북미에서 개봉도 하기 전 풀버전 불법영상 유출이란 비상사태를 맞은 셈. 팬들의 자발적인 '노 스포일러 캠페인' 와중에 찬물을 끼얹는 사건이나 다름없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이달 초에도 일부 장면이 온라인으로 유출되는 소동을 빚었다. 이와 관련해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가 아쉬움을 전하며 팬들에게 스포일러 방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케빈 파이기 대표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어벤져스:엔드게임'의 월드 프리미어 레드카펫에서 유출 사태에 대해 "기쁘지 않다. 좋지 않은 일이다. 재미도 없다"라면서 "내가 기대하는 반응이 있다면 모두가 끄고 무시하는 것이다. (스포일러를) 보지 말고, 누구에게도 스포일러를 발설하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 '어벤져스:엔드게임'의 노스포일러 캠페인 포스터
유출 소동에도 불구하고 '어벤져스:엔드게임'의 흥행 열기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중국에서는 전야 포함 첫날에만 총 7억1900만 위안(약 1240억 원)를 벌어들이는 기염을 토했다. 기존 1위 '몬스터 헌트2'의 5억4700만 위안(약 943억 원)을 크게 넘어선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이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은 한국에서도 개봉 영화 최초로 사전 예매량이 200만을 넘긴 데 이어 개봉일인 24일 하루 134만 관객을 불러모으며 역대 최고 오프닝 신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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