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은 26일 오후 1시 57분께 수원지방법원에 나타나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다. 이날 박유천은 회색 수트를 단정하게 차려입은 채 새롭게 머리를 염색해 눈길을 끌었다.

박유천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23일 경찰이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마약 양성 반응을 확인한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심사 결과에 따라 박유천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경찰은 박유천이 올해 2~3월에 걸쳐 필로폰을 3차례 구입하고 5차례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이 밝힌 박유천의 필로폰 구매량은 1.5g으로 1명이 30~50회가량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박유천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마약 투약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 또한 박유천의 법률대리인은 국과수 감정 결과 발표 이후에도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은 같다"며 "필로폰이 어떻게 체내에서 검출됐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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