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수원, 강효진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필로폰 양성 판정을 받은 가수 박유천이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한 가운데 새롭게 머리색을 바꿔 눈길을 끈다.

박유천은 26일 오후 2시께 수원지방법원에 들어섰다. 이날 그는 회색 수트를 단정하게 차려입고 나타났다. 특히 경찰 출석 당시만 해도 검은색이었던 머리 색을 옅은 갈색으로 바꿔 시선을 모았다.

최근 염색과 탈색을 반복한 것이 마약 검사를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던 만큼, 경찰 수사 중 바뀐 박유천의 헤어컬러 변화가 어떤 의미인지 궁금증을 더한다.

박유천은 이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도착 즉시 심사를 위해 자리를 떴다. 

경찰은 지난 23일 경찰이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마약 양성 반응을 확인한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심사 결과에 따라 박유천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경찰은 박유천이 올해 2~3월에 걸쳐 필로폰을 3차례 구입하고 5차례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이 밝힌 박유천의 필로폰 구매량은 1.5g으로 1명이 30~50회가량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박유천은 지난 10일 기소 사실이 알려지기 전부터 기자회견을 통해 마약 투약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있다. 또한 박유천의 법률대리인은 국과수 감정 결과 발표 이후에도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은 같다"며 "필로폰이 어떻게 체내에서 검출됐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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