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녹두꽃'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열혈사제'를 잇는 SBS 새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 연출 신경수)이 첫 방송부터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특히 조정석이 최무성의 횃불 민란을 마주하며 최고시청률 14.7%를 기록했다. 이처럼 첫방송부터 두 자릿수를 돌파하며 큰 관심을 이끌어 낸 것.

26일 첫방송된 ‘녹두꽃’ 1, 2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이하동일)으로 각각 10.1%(전국 8.6%)와 13.2%(전국 11.0%)로 기록했다. 최고시청률은 마지막에 이르러 14.7%까지 치솟았다.

덕분에 '녹두꽃'은 동시간대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 자리에 안착했다. 또한, 광고관계자들의 판단지표인 2049시청률에서도 ‘녹두꽃’은 각각 3.0%와 4.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지상파 1위에 안착할 수 있었다.

대작의 기운과 묵직한 메시지는 첫 회부터 드러났다. 19세 말 전라도 고부가 배경. 지역 실세인 이방 백가(박혁권)의 아들 이강(조정석)은 아버지의 명령에 따라 관아에 협조하지 않는 백성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며 지내고 있었다. 심지어 그는 백가로 부터 유월(서영희)을 면천시켜 주는 대신 새로운 사또를 협박하라는 명령에도 묵묵히 따를 태세였다.

그런가 하면 일본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이현(윤시윤)은 백가의 요청에 따라 과거준비를 위해 나섰다. 그러다 이복형인 이강이 쌀을 사러 고부에 온 객주 자인(한예리)과 함께 있던 덕기(김상호)에게 흠씬 두들겨 맞는 것을 목격하자 이내 나서서 중재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이현은 이제 자신은 고부를 뜰 것이라며 이강을 향해 ‘거시기’가 아닌 원래이름인 이강으로 살아갈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한편, 자인은 전봉준(최무성)을 만난 자리에서 민란을 주도했던 사람이 전봉준임을 눈치채고는 미리 입수했던 사팔통문을 가지고서 다시금 부임한 조병갑(장광)을 찾아갔다. 민란 기미를 미리 알려주고 그 대가로 고부 쌀이 지역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 '방곡령'을 풀어 장사를 할 수 있게 해달라 할 터였다. 하지만 자인은 헐벗은 백성을 뒤로한 채 호화로운 잔치를 벌이는 그를 보고는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마지막에 이르러 드디어 동학농민항쟁의 서막이 올랐다. 전봉준(최무성)이 횃불을 든 백성들을 향해 “고부관아를 격파하고, 모리배들의 목을 베겠다”, “백성에겐 쌀을, 탐관오리에겐 죽음을”이라는 구호와 함께 민란을 일으켰다. 이를 목격한 이강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정현민 작가와 신경수 감독의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다. 3,4회는 2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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