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종영한 드라마 '열혈사제'의 배우 김남길. 제공ㅣ씨제스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김남길이 트레이드마크인 콧수염 스타일링을 두고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김남길은 29일 오전 서울 신사동 워크앤힐에서 SBS 드라마 '열혈사제' 종영 인터뷰를 갖고 이에 대해 언급했다.

김남길은 "제작진과 연출부도 '수염이 있어야 된다'와 '없어야 된다'고 싸우다가 저에게 물어보셨다. '김남길은 수염이 있어야만 한다', '수염이 있어야 좀 알아보거나 김남길스럽지 않나'라는 말도 있어서 자존심 때문에 '이번엔 절대 기르겠어'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사제는 조금 깔끔해야하지 않나 싶은 생각에 이번에는 기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개 중 특수부대 이후 방황하는 시절에 수염이 있어야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방송 때문에 수염 기를 시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수염을 깎고 한 작품을 마무리한 이후에는 오히려 어색해졌다고 한다.

김남길은 "한 때 있다가 없으면 민둥산처럼 어색하기도 했는데, 또 수염이 없는데 익숙해지니 조금만 나도 지저분해보였다"고 웃음을 터트리며 "앞으로도 역할에 맞춰서 필요하면 기를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남길은 지난 20일 종영한 '열혈사제'에서 다혈질 가톨릭 사제 김해일 역을 맡아 다양한 감정선을 오가며 악을 무찌르는 히어로형 캐릭터로 맹활약을 펼쳤다.

'열혈사제'는 마지막회에서 전국 시청률 2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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