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포스터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1000만 관객 돌파는 시간 문제다. '아바타'의 외화 최고 흥행 기록도 가능해 보인다. 마블 히어로물 '어벤져스:엔드게임'의 흥행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지난 22일 하루 55만1320만 관객을 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누적 관객은 3733만1258명이다.

이로써 24일 개봉 이후 7일 만에 700만 관객을 훌쩍 넘겼다. 역대 최단 속도다.

개봉 8일 만에 700만 관객을 넘긴 '명량'(2014) '신과함께-인과 연'(2018)보다 하루 빠르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의 개봉 11일 만에 700만 관객 돌파 속도를 무려 4일 이상 앞당겼다.

이에 '어벤져스:엔드게임'의 신기록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 추세라면 금주 중 1000만 관객 돌파가 예상된다. 시점이 관건일 뿐 1121만 관객을 모은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후속으로 개봉할 때부터 이미 예상했던 바다.

▲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포스터
문제는 그 다음.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역대 외화 흥행 2위인 '어벤져스:인피니티 워'(1121만1880명)을 넘어 '어벤져스' 시리즈 최고 흥행 기록을 향해 가고 있다. 역대 외화 흥행 1위는 2009년 이후 10년간 정상을 지키고 있는 '아바타'의 1362만4328명이다. 그 이상도 가능할까.

'아바타'의 기록은 한국영화와 외화를 통틀어 5위에 해당한다. 4위 '국제시장'(2014, 1441만명), 3위 '신과함께-죄와 벌'(2017, 1441만명), 2위 '극한직업'(2019, 1626만명) 그리고 1위 '명량'(2014, 1761만 명)이 있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의 흥행 속도가 역대 최고임은 분명하지만, 최종 기록은 조금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징검다리 연휴는 '어벤져스:엔드게임'에 힘을 더하고 있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 5월 5일 어린이날에 이은 5월 6일 대체휴일까지 관객이 몰려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러닝타임이 3시간에 이르지만 초등학생 사이에서도 워낙 화제성이 높은 데다, 12세관람가라는 점도 연휴를 맞은 추가 관객 유입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한편 '어벤져스:엔드게임'의 흥행 돌풍은 한국은 물론 전세계 각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각) 개봉한 북미에서는 최단 기간 3억 5000만 달러(약 4080억 원) 수익을 거둬들이며 수일 내 2019년 북미 최고 흥행 기록까지 경신할 예정이며, 개봉 첫 주 전세계 박스오피스 12억 달러(약 1조4000억 원)를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 더불어 지난 해 월드 와이드 수익 20억 불 이상을 달성한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기록을 가뿐히 뛰어넘고 20년간 무너지지 않았던 '타이타닉'의 흥행기록을 넘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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