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걸캅스'의 라미란. 제공|CJ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배우 라미란이 죽을 때까지 연기하는 것이 꿈이라며 배우 김혜자가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말했다.

라미란은 영화 '걸캅스' 개봉을 앞둔 2일 서울 삼청동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최근 열린 '걸캅스' 시사회에서 "제 나이 마흔다섯"이라며 "출연 영화 48편, 영화 시작한 지 20년 넘었는데 첫 주연을 맡게 됐다"는 소감으로 뭉클함을 자아냈던 라미란은 인터뷰에서 "죽을 때까지 연기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늘고 길게 가는게 꿈이다. 주연을 하는 것도 불안하다"며 "저는 어느 포지션에도 갈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배우로서의 꿈을 말했다.

라미란은 "롤모델이나 이런 게 없었다. 이번에 롤모델이 생겼다"면서 배우 김혜자를 언급했다.

라미란은 "김혜자 선생님의 뒤를 이어가고 싶다. 정말 좋은 작품들을 하시고 그걸 너무나 잘 해내시시는 모습이 너무 부럽고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 주연을 맡은 데 대해 "(시사회) 당시 '받아들이겠다'고 이야기를 한 것은 '내가 (주연을) 할 때가 됐구나' 이게 아니라 '이게 계단의 수순이구나. 저도 시험의 장에 왔구나' 하는 뜻이었다. 괜찮아서 더 할 수도 있고 후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미란은 이어 "내가 여태까지 올라온 것도 사실은 많은 분들이 높게 평가해 주신 덕이다. 후배들에게 '언니처럼 될 거에요' 그런 이야기를 듣는다"면서 "'그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구나. 그럼 주연도 해야지. 더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말로가 나쁘지만 않게 잘 간다면 제가 길을 잘 간다면 따라오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라미란은 "염혜란씨가 '제 2의 라미란을 꿈꾼다'고 무대인사때 이야기를 했다. 그 멘트가 너무 잘 먹히더라"라고 너스레를 떨며 "그런 게 많아지는 만큼 더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잘 해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라미란의 첫 상업영화 주연작이기도 한 '걸캅스'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범죄를 인지하고 비공식 수사에 뛰어든 두 여성콤비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오락물. 라미란은 전설의 여형사였지만 지금은 경찰서 민원실 주무관이 된 주인공 미영 역을 맡아 코미디와 액션, 드라마를 책임졌다.

영화 '걸캅스'는 오는 5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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