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문소리.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영화 '배심원들'의 문소리가 영화 '배심원들'을 통해 팀워크의 행복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문소리는 2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에서 열린 영화 '배심원들'(감독 홍승완)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

최초 국민참여재판의 재판장인 판사 김준겸 역을 맡은 문소리는 "2008년 첫 국민참여재판이라는 소재도 의미가 있었다. 여러 사람이 참여한, 작지만 승리감을 주는 시나리오라는 점도 인상적이었다"며 "그것을 우리 촬영 과정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소리는 "많은 배우들이 우리가 팀플레이를 하는구나라는 걸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런 팀워크가 주는 행복감, 그 과정의 즐거움과 만족감이 굉장히 컸다"며 "이런 메시지를 담은 영화이기에 촬영 과정에서도 이런 걸 느낄 수 있구나 했다. 그런 지점이 지금도 가장 마음에 남는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압박감 속에서 재판을 진행하는 재판장이자 비(非) 법대 출신이자 형사재판만 18년을 해 온 소신있는 여성 판사를 연기한 데 대해 "이런 여러가지를 다 담고 있는데 연기로 표현하기에는 늘 어려움이 있었다"며 "늘 까만 법복 위에 얼굴만 나오니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문소리는 " 저는 표현 자체를 그럼 다 안으로 넣어서 표현하지 말고 그것이 조금 스며서 나오도록, 배어 나오도록 해 보자는 심경이었다. 다 표현하지 말고 안으로 깊에 넣어서 배어 나오는 느낌으로 해야겠다. 그것이 반대로 힘있고 신뢰감 있는 모습이 될 수 있겠다 생각했다"며 "실제로 많은 판사 분들을 만나 자문도 구하고 많은 판결문도 읽었다. 재판에 조금 익숙해지려고 실제 재판 참관도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배심원들'은 2008년 한국 최초로 평범한 국민이 배심원들로 참여한 국민참여재판 이야기를 그린 작품. 나이도 직업도 제각각인 8명의 사람들이 배심원단으로 나서서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의 사건을 다루는 과정을 담았다.

영화 '배심원들'은 오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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