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참석한 그룹 방탄소년단. 출처ㅣ빌보드 뮤직 어워드 공식 SNS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2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2017년 첫 초청 이후 3년 만에 주요 부문의 수상자로 자리잡으며 꾸준한 성장세로 눈길을 끈다.

방탄소년단은 2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참석했다.

매년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을 것만 같은 놀라운 성과로 화제를 모았지만, 방탄소년단은 여전히 성장 중이다. 과거의 방탄소년단과 현재 방탄소년단이 이룬 성과를 비교해보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지난 2017년 첫 초청 때는 놀라운 팬덤을 가지고 있는 아시아의 주목할 만한 보이밴드로서 주목받았다.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수상했지만, 멤버들도 퍼포머로서 무대에 설 수 없는 아쉬움을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수상한데 이어 퍼포머로서 처음 무대에 올라 신곡 '페이크 러브'를 최초 공개하면서 세계 음악시장에서 방탄소년단이 차지하는 존재감도 점차 커져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참석한 그룹 방탄소년단과 할시. 출처ㅣ게티 이미지 코리아

올해의 성과는 그보다 훨씬 컸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 3번째 참석이자 퍼포머로서는 두 번째 공연, 그리고 톱 소셜 아티스트 3년 연속 수상 및 톱 듀오/그룹 부문 수상으로 2관왕을 거둔 것이다.

특히 그 중 톱 듀오/그룹은 빌보드 뮤직 어워드의 주요 부문 중 하나로 이번 수상은 방탄소년단이 인기 뿐 아니라 세계 음악 시장의 주요 요소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기록이 됐다.

3년 전에는 팬덤의 영향력이 큰 인기상으로 볼 수 있는 톱 소셜 아티스트상으로 글로벌한 '인기'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올해는 톱 듀오/그룹 부문을 수상하면서 '음악'으로 세계 시장 중심부에서 가장 주목받는 주류로 올라섰다고 볼 수 있다.

▲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참석한 그룹 방탄소년단. 출처ㅣ빌보드 뮤직 어워드 공식 SNS

또한 퍼포머로서는 2년 연속 무대에 올라 할시와 함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합동 무대를 펼쳐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올해 공연은 뜨거운 반응을 염두에 둔 듯 빌보드 뮤직어워드의 극 후반부에 배치된 점도 시상식 주요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느낄 수 있는 점이었다.

또한 시상식 자리배치는 가장 눈에 띄는 중앙 앞자리였으며, 진행자 켈리 클락슨은 등장하자마자 BTS를 언급하며 친근감을 표했다. 시상을 위해 등장한 가수들 또한 "BTS와 사진을 찍고 싶다"고 언급한 점도 눈에 띄었다.

빌보드를 휩쓴 이 기세라면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수상도 머지 않았다는 반응이다. 매번 방탄소년단의 신기록이 곧 한국 가수 최초의 기록으로 쓰이는 가운데, 현재진행형으로 끝없이 성장 중인 방탄소년단이 앞으로 얼마나 더 우리를 놀라게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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