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라이베카영화제 대상을 수상하는 김보라 감독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김보라 감독의 영화 '벌새'가 트라이베카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 등 3관왕에 올랐다.

'벌새'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18회 트라이베카 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서 대상을 포함한 여우주연상, 촬영상 3개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베를린국제영화제와 이스탄불영화제 수상 소식을 알리며 8월 말 개봉을 확정한 2019년 한국 독립 영화 중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영화 '벌새'가 베이징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수상한 데 이어 계속된 수상 낭보를 전해오고 있는 셈이다.

트라이베카 영화제 측은 '벌새'에 대해 "이 아름다운 작품에서 평범한 듯 보이는 소녀가 처음으로 타인에게 진실되게 비춰진다. 그 무작위의 연결을 통해 스스로와 자신의 삶을 향한 관점이 바뀌게 된다"고 평했다.

또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벌새' 은희 역의 배우 박지후에게는 "넓은 폭과 복잡성을 내포한 미묘한 연기"라는 호평을 보냈으며, 촬영상을 받은 강국현 촬영 감독에게는 "인정 많으면서도 인내심 있지만 명확하고 자신감 있는 촬영으로 소녀가 자신의 진실 된 모습으로 다가옴에 따라 우리가 어린 소녀의 여정에 함께할 수 있게 한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영화 '벌새'는 성수대교가 붕괴된 1994년, 거대한 세계 앞에서 방황하는 중학생 은희가 한문 선생님 영지를 만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마주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작품이다. 오는 8월 말 국내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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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라 감독의 '벌새'가 미국 트라이베카 국제영화제에서 대상 등 3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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