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무소식이 희소식이지만, 이건 아니다. 안타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1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 대타로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강정호의 침묵이 끝날 줄 모른다. 강정호 최근 안타는 지난달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경기. 당시 강정호는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정호는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쳤고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하나 뽑았다.

이후 감감무소식이다. 다저스와 대결 8회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친 이후 23타수 연속 무안타다. 해당 기간 볼넷이 2개 있어 타석 수로 따지면 25타석 연속 무안타다. 날짜로만 따지면 강정호는 보름 동안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시즌 초반보다 더 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달 7일부터 14일까지 19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한 바가 있다. 그러나 당시에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은 3루수 주전으로 점찍은 강정호에게 꾸준히 선발 기회를 줬다. 당시 3루수 경쟁에서 밀린 콜린 모란이 치고 올라왔지만, 강정호에게 우선권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다르다. 강정호의 현재 위치는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한, 주전 경쟁에서 밀린 백업 선수다. 미국 언론들은 강정호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줄지어 내놓고 있다.

허들 감독은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다. 시즌 초반보다 조금은 줄었지만, 강정호에게 타석에 설 기회를 주고 있다. 그러나 기회는 점점 줄고 있다. 강정호 이날 시즌 타율은 0.133 출루율 0.204 OPS 0.504가 됐다. 규정 타석에 들어가지 못했고,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메이저리그 최하위권이다. 최악이 부진이다.

인내심도 끝이 보일 때 발휘가 된다. 강정호가 빠져 있는 터널의 끝은 현재까지 보이지 않는다. 강정호가 터널의 끝을 보여줘야 피츠버그 인내심도 연장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타만이 살 길이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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