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SBS 연예정보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깜짝 결혼을 발표한 가수 하림과의 전화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가수 하림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는 24일 결혼 예정 사실을 공개해 주목받았다. 이에 '한밤' 제작진은 현재 결혼식을 위해 출국해 폴란드에 체류 중인 하림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림은 예비신부에 대해 "2년 반 정도 만났다. 제 전시회에서 마음이 통했다. 그 날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누고 집에 바래다 주다가 먼가 마음이 달라졌다. 클래식 작곡을 전공했고 나이차이는 띠동갑 정도다"라고 소개했다.

음악으로 인연을 맺은 부부인 만큼 폴란드에서 결혼하게 된 이유 역시 이색적이다. 하림은 "도대체 거길 왜 갔을까 생각하실 수 있는데, 우리 둘다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좋아한다. 듣고싶은 연주를 하는 곳이 폴란드였다. 저는 와본 적도 없고 신혼여행 삼아 겸사겸사 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림은 "좋아하는 곡을 들으며 반지를 끼워 줄 것이다. 웨딩드레스는 서울에서 웨딩드레스 비슷 한 것을 가지고 왔다"라며 설렘 가득한 목소리로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