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분위기는 LA 다저스에 있다. 선발투수 류현진의 호투만 남았다. 숫자는 류현진을 향해 웃고 있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뉴욕 메츠를 상대로 시즌 8승에 도전한다. 5월 5경기 선발 등판 4승 평균자책점 0.71을 기록한 류현진은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5월 '이달의 선수' 선정 가능성이 커진다.

흐름은 다저스에 있다. 30일 다저스는 메츠를 상대로 9-8 대역전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워커 뷸러가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다. 페드로 바에즈, 훌리오 우리아스마저 흔들리며 메츠 타선을 막지 못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3-8로 뒤진 7, 8회 1득점씩을 기록해 5-8로 9회를 맞이했다. 9회 작 피더슨, 맥스 먼시가 연속 타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코디 벨린저가 1타점 2루타, 알렉스 버두고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뽑아 경기 내내 우위에 서 있던 메츠를 무너뜨렸다.

다저스 타선 분위기는 오를 때로 올랐다. 류현진 호투만 있으면 다저스는 메츠와 4연전을 3승 1패로 마칠 수 있다.

류현진 메츠 통산 전적은 3승 1패 평균자책점 1.66이다. 메츠를 상대로 늘 강했다. 1패는 지난해 9월 6일 안은 것이다. 류현진은 6이닝 동안 10피안타를 맞으며 8탈삼진 5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당시 포수였던 야스마니 그랜달과 우익수 알렉스 버두고 수비 실책이 류현진을 돕지 못했다. 지난해 경기를 제외하고 류현진은 메츠를 상대로 2실점 이하로 막았다. 상성 상 류현진은 메츠에 강하다.

류현진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타자는 브랜든 니모인데, 그는 현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후안 라가레스, 제프 맥네일이 니모 뒤를 따르고 있는데, 맥네일 역시 부상자 명단에 있다. 라가레스는 류현진을 상대로 유일하게 홈런을 친 메츠 타자지만, 상대 타율 0.286으로 크게 강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상대 전적이 없는 타자 가운데 주의해야 할 타자는 루키 피트 알론소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알론소는 타율 0.264 19홈런 43타점 OPS 0.962로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다. 왼손 투수를 상대로 OPS 0.981을 기록할 정도로 강하다.

그러나 알론소는 빠른 볼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타자다. 메이저리그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알론소 패스트볼 구종 가치는 9.3이다. 컷패스트볼과 슬라이더에도 좋은 대응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커브와 체인지업에는 좋은 기록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류현진이 신인 타자의 눈을 어지럽힐 필요가 있어 보인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