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왼쪽)과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서 봤죠."

두산 베어스 중견수 정수빈은 29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슈퍼캐치를 펼쳤다. 2-0으로 앞선 9회초 무사 2, 3루에서 이학주의 중견수 쪽 짧은 타구를 앞으로 달려나와 몸을 날려 희생플라이로 처리했다. 2-1로 쫓기긴 했지만, 아웃카운트 하나를 늘리며 삼성이 역전은 못하게 막은 플레이였다. 

곧이어 터진 강민호의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로 2-2 동점이 됐고, 두산은 연장 10회 김재환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김태형 감독은 "(정)수빈이가 타구 잡는 걸 보면서 몸에 힘만 들어가더라. 속으로는 '잡아 잡아' 라고 외치고 있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반대로 이 장면을 아쉬웠던 장면으로 꼽았다. 김한수 감독은 "진 경기는 늘 아쉽다. 점수를 내려면 그때 더 났어야 했다"면서도 "(정)수빈이가 잘 잡았다"고 인정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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