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퓨처스팀(2군)은 30일 강화SK퓨처스파크에서 열린 경찰야구단과 퓨처스리그 교류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승리도 승리지만, 김강민 정의윤이 좋은 컨디션을 선보였다는 데 의의를 둘 수 있는 경기였다. 김강민은 내장 부상, 정의윤은 종아리 부상으로 재활했다.
김강민은 이날 2번 중견수로 출전해 세 타석을 소화했고, 정의윤도 3번 우익수로 나가 세 번째 타석이었던 6회 좌전안타를 때렸다.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정진기는 5회 홈런포를 포함해 멀티히트틀 기록했다. 1안타를 기록한 안상현은 3회에만 도루 2개를 기록하며 바
마운드에서는 선발 이케빈이 투심패스트볼 최고 145㎞를 던지며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김정민(2이닝) 신동민(2이닝) 서동민(1이닝) 이승진(1이닝)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버텼다.
SK 퓨처스팀은 3회 안상현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발로 연거푸 베이스를 훔쳤고, 전경원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김민재가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얻었다. 5회에는 선두 정진기가 우월 솔로홈런을 쳐 1점을 보탰다. 7회 1점을 더 얻은 SK는 8회 채현우의 2루타에 이어 정진기가 좌전 적시타를 치며 4-0까지 달아났다.
경기 후 SK 퓨처스팀 관계자는 “김강민이 계획대로 6이닝을 소화했고 수비 및 주루를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정의윤도 타격감 및 컨디션이 양호했고 역시 수비 및 주루에 이상이 없었다”면서 “정진기는 수정하고 있는 타격 자세가 잘 될 때는 좋은 타구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케빈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했고, 커브의 움직임과 제구가 잘 되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나갔다. 김정민은 제구와 변화구 구사 능력에서, 서동민은 슬라이더 움직임 및 제구가 좋았다. 이승진은 커터성 직구의 움직임은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