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류제국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오른손 투수 류제국이 복귀 후 4번째 등판에서도 호투했다. 위기는 있었지만 빗맞은 타구를 양산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만루만 두 번을 넘겼다.  

류제국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8피안타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0-1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교체돼 승리 요건은 갖추지 못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해 역전승을 뒷받침했다. 

1회부터 큰 위기가 있었다. 선두 타자 김민혁에게 기습번트 내야안타를 맞고, 1사 후에는 강백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2사 뒤에는 황재균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가 됐다. 류제국은 여기서 박경수와 8구 승부를 벌여 3루수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도 또 한 번 만루 위기가 왔다. 이번에는 1사 만루였다. 1사 후 김민혁과 조용호, 강백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준 다음 유한준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류제국은 황재균과 박경수를 내야 뜬공으로 잡아 추가 실점을 저지했다. 

5회까지 86구를 던진 류제국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류제국은 지난달 31일 "60개 정도는 원하는 대로 던질 수 있는데, 그 이상 넘어가면 필요 이상으로 힘을 써야 하는 느낌"이라며 "나에게는 5월이 개막이나 마찬가지다. 앞으로 3~4경기 더 치르면 정상 궤도에 들어가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5일 kt전에서는 94구를 던졌다. 3경기 연속 90구 이상 던지면서 순조롭게 정상 궤도에 가까워지고 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에 그쳤지만 특유의 커터성 움직임으로 빗맞은 타구를 만들어냈다. LG는 9-2 역전승을 거뒀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