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비마다 타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끈 SK 제이미 로맥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태우 기자] SK가 천적 최원태를 넘고 값진 우세 3연전(위닝시리즈)을 확정했다.

SK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3회에만 5점을 내며 기선을 제압한 타선의 집중력과 7이닝을 철통 방어한 불펜의 힘을 묶어 6-2로 이겼다. 대체 선발 2경기에서 모두 키움을 잡는 성과를 거둔 SK(40승20패1무)는 3연승으로 우세 3연전 확정과 함께 40승 고지를 밟았다. 반면 키움(33승30패)은 2연패에 빠지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SK는 선발 이승진이 2이닝 2실점을 하고 내려갔으나 불펜투수들이 나머지 7이닝을 막아내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박민호(2이닝) 강지광 서진용 김태훈 정영일 하재훈으로 이어진 불펜이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선에서는 로맥이 2안타(1홈런) 3타점, 이재원이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해결사 몫을 했다. 

반면 키움은 SK에 대단히 강한 면모를 선보였던 선발 최원태가 3회에만 5점을 내주며 험난한 여정을 보인 끝에 6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타선도 6안타에 머물며 반격하지 못했다.

선취점은 키움이 뽑았다. 1회 서건창 김하성의 연속 내야안타, 폭투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이정후와 박병호가 각각 2루 땅볼을 쳐 2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하지만 SK는 3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창평 김재현이 모두 볼넷을 출루했고 고종욱이 우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최정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운 SK는 로맥의 타구가 3루수 글러브 옆을 빠져 나가는 2타점 적시타로 이어지며 역전했다. 정의윤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다시 베이스를 다 채운 SK는 이재원이 좌측 라인을 타고 흐르는 적시 2타점 2루타를 쳐 3회에만 5점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불펜이 총동원돼 키움의 추격을 막은 SK는 7회 선두 로맥이 신재영을 상대로 좌측 전광판을 맞히는 큼지막한 솔로홈런을 쳐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렸다. SK는 필승조 요원들이 1이닝씩을 잘라 막아내며 값진 승리를 완성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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