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람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김건일 기자] 3-3이던 7회 송광민이 3타점 적시타로 6-3을 만들었다. 그런데 수비 방해가 선언되면서 다시 3-3이 됐다.

3루수 문규현과 충돌한 2루 주자는 오선진이다.

3-2로 앞선 6회엔 문규현의 직선타가 글러브에서 빠져 나오는 바람에 동점이 됐다. 이때 문규현의 타구를 못 잡은 수비수도 오선진이다.

3-3으로 맞선 9회 한화는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4-3으로 앞서갔다. 이 점수가 결승타로 이어졌다.

결승타 주인공이 오선진이다.

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한화는 6-3으로 이겼다. 냉탕과 온탕을 오간 오선진이 돋보였다.

한화는 2연패를 끊고 시즌 성적을 26승 34패로 쌓았다. 연승을 노렸던 10위 롯데는 23승 38패로 처졌다.

▲ 오선진 ⓒ곽혜미 기자

한화가 시작부터 점수를 냈다. 1회부터 3점을 냈다. 1번 타자 정은원부터 2번 타자 김민하 3번 타자 송광민 4번 타자 김태균이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를 상대로 연속 4안타를 몰아치면서 2점을 올렸다. 1사 1, 3루에서 최진행이 땅볼로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경기 중반 한화 선발 김범수에 막혀 있던 롯데 타선이 반격했다. 4회 전준우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이를 2점으로 좁혔다. 그리고 6회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3-2를 만든 뒤 문규현의 내야 안타로 경기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양팀이 3-3으로 맞선 7회 한화가 3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런데 2루 주자 오선진이 3루수 문규현과 부딪히는 바람에 안타가 아웃으로 바뀌고 득점도 사라졌다. 야구 규칙 7조 9항에선 수비 방해를 '주자가 타구를 처리하려고 하는 야수를 피하지 않거나 송구를 고의로 방해하였을 경우'라고 정의한다. 타자는 아웃 처리 된다.

한화는 9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오선진의 안타로 4-3으로 앞서갔다. 이성열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폭투로 2점을 더해 6-3을 만들었다.

9회 3점 차 리드를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은 1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시즌 9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레일리는 1회 3실점을 딛고 6회까지 실점없이 마운드를 지켰으나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다. 시즌 첫 연승에 실패했고 2015년 7월 21일 NC전부터 이어지던 울산에서 3연승이 끊겼다.

김범수는 6회 아웃카운트 두 개를 남겨 두고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시즌 3승을 놓쳤다. 5⅓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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