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상수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상승세에 발동이 걸리고 있다.

삼성은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서 김상수의 활약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삼성은 지난 2일 사직 롯데전부터 3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1일 삼성은 KIA와 함께 공동 8위였다. 5위 키움에는 6.5경기, 6위 한화에는 1경기 차로 뒤져 있었다. 그러나 빽빽한 순위표 속에서 연승을 달리면서 5일 기준 키움을 4.5경기 차로 뒤쫓는 단독 6위에 올라 있다. 4연패에 빠진 9위 KIA와는 3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삼성은 지난달 21일 한화와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14경기에서 9승5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같은 기간 살아난 선수가 있다. 지난달 18일까지 타율 0.246에 그치던 김상수는 최근 14경기에서 타율 0.388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김상수는 5일 NC전에서 2안타(1홈런) 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1회 2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2사 2루에서 다린 러프가 스트라이크아웃낫아웃 폭투로 1루에 가는 사이 두 베이스를 뛰어 홈으로 쇄도하는 재치를 보여줬다. 3-2로 앞선 7회에는 쐐기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이학주의 입단과 함께 2루수로 자리를 옮긴 김상수는 시즌 58경기에 나와 5실책을 기록, 지난해 122경기에서 16개의 실책을 범했던 것에 비해 안정감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공수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김상수다.

지난해 주장을 맡기도 했던 김상수는 이제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전력이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로 잔류하면서 마음의 부담도 던 김상수. 그가 살아나면서 팀도 상승세의 원천을 얻고 있다. 삼성이 내친 김에 중위권 싸움에 합류할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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