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정철우 기자]"여러모로 마음고생이 심했을 겁니다."

류중일 LG 감독이 6일 김현수가 주장이자 주포로서 느끼는 무게감이 컸을 것이라고 했다.

김현수는 5월 한 달 동안 타율 .286으로 주춤했다. 다른 선수라면 문제없을 성적이지만 김현수라는 선수를 봤을 땐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었다. 시즌 타율도 3할 밑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6월 4경기에서 0.353로 맹타를 휘두르며 좋은 감을 되찾았다.

잃어버렸던 3할 타율 고지도 되찾았다.

류 감독은 "(김)현수가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팀 성적도 주춤했고 자신의 성적도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장으로서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행히  스스로 잘 이겨 냈다. 최근 들어서는 타격에서 무게감도 다시 생겼다. 힘든 시기에도 선수단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아무 일도 없는 듯 큰 목소리를 내며 팀을 이끌어 준 점을 고맙게 생각한다. 자신의 마음도 편치 않았을 텐데 잘 이겨 냈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실제로 팀 성적과 자신의 성적이 나오지 않는 시기에도 끊임없이 분위기를 앞장서며 주장으로서 최선을 다했다.

좋을 때가 있으면 나쁠 때도 있는 법이라며 뒤지고 있다고 너무 기죽지 말자는 메시지를 선수단에 끊임없이 보냈다. 류 감독이 고마워하는 이유다.

이제 팀도 김현수 본인도 한 고비를 넘긴 상황. 마음의 짐을 조금은 덜게 된 김현수가 앞으로 어떤 플레이를 보일지 지켜볼 일이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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