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수아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김건일 기자] 타격 부진에 빠진 외국인 선수 카를로스 아수아헤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양상문 롯데 감독은 "교체 의미는 아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아수아헤는 6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양 감독은 "예전에 아수아헤가 타격 부진에 빠졌을 때도 변화를 주고 싶었는데 대체 선수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전병우가 있고 정훈도 몸이 만들어졌다. 한동희도 곧 온다. 타격을 이렇게 둬선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아수아헤는 올 시즌 49경기에서 타율 0.252(163타수 41안타)로 부진하다. 홈런은 불과 2개. 홈런은 물론이고 타율도 리그 외국인 선수 10명 중 최하위다.

최근 10경기에선 타율 0.158로 극심한 타격 침체에 빠져 있다. 지난 4일 한화와 경기에서 홈런을 쳤지만 이후 네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고 5일 경기에선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양 감독은 "우리가 아수아헤에게 바라는 것은 홈런이 아니다. 라인드라이브 타구나 땅볼을 쳐야 한다. 그런데 2번 타자인데도 스윙이 크다"고 지적했다.

단 이번 엔트리 말소가 무조건 교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양 감독은 "교체는 애매하다. 타격 부진이 너무 심해서 어쩔 수 없었다. 저번에 좋았을 때가 있었다. 그때 경기력을 되찾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수아헤를 대신해 내야수 김동한이 1군에 올라왔다. 지난 13일 1군에서 말소된 뒤 2 달여 만에 복귀다. 김동한은 퓨처스리그에서 39경기 타율 0.310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울산,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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