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미러' 총괄제작 찰리 브루커. 제공|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블랙미러'의 각본가가 혁신적이었던 참여형 콘텐츠 '밴더스내치'의 의미를 짚었다.

'블랙미러' 각본가 겸 제작총괄 찰리 브루커는 7일 오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블랙미러'의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근미래를 배경으로 배경으로 다양한 기술이 인간의 욕망을 실현해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어두운 상상력으로 풀어낸 SF시리즈. 기술의 발달이 가져오는 미래의 다양한 단면에서 충격과 공포, 희망을 오가는 인간의 내면을 그려내며 두터운 마니아를 확보하는 한편 유수의 시상식에서 수상을 이어오고 있다. 2016년 시즌3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관객이 직접 스토리 전개를 선택할 수 있는 참여형 에피소드 '블랙미러:밴더스내치'를 선보이며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 인터랙티브 콘텐츠의 혁신을 알렸다.

각본과 제작 총괄을 맡은 찰리 브루커는 "'밴더스내치'는 원래 시즌5의 일부가 될 예정이었던 에피소드였다"며 "'스트라이킹 바이퍼스', '스미더린'의 극작과 비슷하게 했다. 점점 늘어났고 촬영하니 5.5시간이 되더라"로 설명했다.

그는 "때문에 단독영화로 출시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선보이게 됐다. 그리고 빠른 시간 안에 시즌5가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찰리 브루커는 '제2의 '밴더스내치'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인터랙티브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가능하다. 직접 참여했다고 해야할지, 관람했다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밴더스내치가 나온 모습이 저도 마음에 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사람들이 '밴더스내치'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캐릭터에 관심을 쏟아주시는 점 등을 기쁘게 봤다"며 "인터랙티브한 영화는 이전에도 있었다. 그러나 개인 플랫폼에서 이정도 규모로 만들어진 일은 없었기에 더 의미있었다고 생각한다. 저도 의미있었다"고 말했다. 

찰리 브루커는 끝으로 "뮤지컬, 형사물이 새로운 장르인 것처럼 인터랙티브 쌍방향 미디어 또한 새로운 장르가 아닐까. 물론 관자놀이에 장치를 붙이고 보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블랙미러' 시즌5는 지난 5일부터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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